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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대 느낌이 있어 有感 느낌이 있어 최창대(崔昌大) 1669(현종10)~1720(숙종46) 萬物本無累 만물은 본디 서로 걸림이 없는데 一心徒自勞 마음이 부질없이 스스로 고민하지. 秋空廓澄霽 높은 가을하늘 비 개어 맑으니 朗月照纖毫 밝은 달이 터럭 하나 다 비추는구나.
최경창 그냥 생각이 나서 그냥 생각이 나서 感遇 최경창 1539(중종34)~ 1583(선조16) 사람 마음은 비구름과 같은 거 人心如雲雨 잠깐 사이에도 이리저리 바뀌지 飜覆在須臾 하얀 실에 검정 물을 들이면 素絲染黑色 어찌 본래 흰색 되찾을 수 있으랴 安能復其初 까악까악 까마귀 떼지어 날아 啞啞群飛烏 우리 농막에 모..
조지겸 개떼들 鬪狗行 개떼들 조지겸 趙持謙 1639년(인조 17) ~ 1685년(숙종 11) 衆狗若相親 개떼들 친하게 지낼 때에는 搖尾共行止 꼬리 흔들며 어울려 다니지만 誰將朽骨投 누군가가 썩은 뼈다귀 하나 던져주면 一狗起衆狗起 한마리 두마리 일어나 우루루 달려가 其聲은은의우牙 이빨 드러내고 으르릉 먹..
조식 덕산 계정의 기둥에 써붙임 題德山溪亭柱(제덕산계정주) 덕산 계정의 기둥에 써붙임 남명(南冥) 조식(曺植) 請看千石鍾(청간천석종) 보게. 저 천석의 종을. 非大구無聲(비대구무성) 크게 치지 않으면 소리가 없잖아. 爭似頭流山(쟁사두류산) 그래도 저 두류산만은 못하지 天鳴猶不鳴(천명유불명) 하늘이 울어도 울지..
조식 그냔 생각이 나서 읊어 봄 偶 吟 그냥 생각이 나서 읊어봄 조식(曺植) 1501(연산군 7) ~ 1572(선조 5) 인지애정사 人之愛正士 사람들이 바른 선비를 아끼는 것은 호호피상사 好虎皮相似 호랑이 털가죽을 좋아함과 같아. 생즉욕살지 生則欲殺之 살았을 땐 잡아죽이려 하고 사후방칭미 死後方稱美 죽은 뒤엔 아름답다 떠..
조식 심심해서 한 수 짓다 漫 成 심심해서 한 수 짓다 조식(曺植) 1501(연산군 7) ~ 1572(선조 5) 天風振大漠 하늘을 흔드는 바람 소리 疾雲紛蔽虧 빠르게 어지러이 움직이는 구름 鳶騰固其宜 솔개야 응당 이 기운 타고 날아야 하나 烏戾而何爲 까마귀가 높이 날아 무얼 하려고?
정철 산속 절에서 밤에 한 수를 읊다 山寺夜吟 산속 절에서 밤에 한 수 읊다. 송강(松江) 정철(鄭徹) 1536(중종31) ~ 1593(선조26) 蕭蕭落木聲 우수수 나뭇잎 지는 소리를 錯認爲疎雨 빗소리로 잘못 알고 呼僧出門看 중을 불러 나가 보게 했더니 月掛溪南樹 시내 건너 나무에 달이 걸렸다네. 산사는 산속에 있는 절입니다. 야음은 ..
정지상 님을 보내며 送人 님을 보내며 정지상 鄭知常 고려 시대 雨歇長堤草色多 비 그친 뚝에는 풀빛 더 푸르고 送君南浦動悲歌 님 보내는 남포엔 구슬픈 노래. 大同江水何時盡 대동강 물이 다 마를 때 있으랴 別淚年年添綠波 해마다 이별 눈물 더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