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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 숙감로사 외 권근(權近, 1352~1409)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학자. 호는 양촌(陽村),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글재주가 좋아 18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다. 조선 건국 후에는 대사성·중추원사 등의 벼슬을 지내면서 새 왕조의 기틀을 잡는 데 이바지하였다. 외교면에서는 조선과 명의 관계를..
홍유손 강가의 돌을 적다 [ 강물에 발 담그고 ] 題江石 강가의 돌에 적다 홍유손(洪裕孫) 1431(세종13)~1529(중종24) 濯足淸江臥白沙 강물에 발 씻으며 모래 위에 누웠으니 心神潛寂入無何 마음은 고요하여 청정 무구 경지로세. 天敎風浪長선耳 귓가에는 오직 바람에 물결 소리 不聞人間萬事多 번잡한 속세 일은 들리..
홍세태 그냥 한번 읊어보다 우음 偶吟 그냥 한번 읊어보다. 홍세태 洪世泰 1653(효종4)~ 1725(영조1) 시비열래신권 是非閱來身倦 시비를 겪고 나서 몸은 지쳤고 영욕견후심공 榮辱遣後心空 영욕을 버린 뒤라 마음은 비었다. 폐호무인청야 閉戶無人淸夜 사람 없는 맑은 밤 문 닫고 누우니 와청계상송풍 臥聽溪上松風 들..
최치원 산에 들어가면서 入山詩 산에 들어가면서 최치원 신라 시대 僧乎莫道靑山好 중아, 너 청산 좋다 말하지 말라. 山好何事更出山 산이 좋다면 무엇하러 다시 나왔나. 試看他日吾踪跡 나중에 나 어찌하는지 두고 보거라. 一入靑山更不還 들어가면 다시는 나오지 않으리.
최치원 가을비 내리는 밤에 秋夜雨中 가을비 내리는 밤에 최치원(崔致遠) 857(신라 헌안왕1) ~ ?? 秋風唯苦吟 가을 바람에 애써 읊어도 世路少知音 세상에 내 마음 아는 이 없어. 窓外三更雨 창밖엔 삼경 밤비 내리고 燈前萬里心 등잔 앞에서 나는 고향 그리네.
최치원 가야산 독서당에 써 붙임 題伽倻山讀書堂 가야산 독서당에 써 붙임 최치원 狂奔疊石吼重巒 바위골짝 내닫는 물 겹겹 산을 뒤흔드니 人語難分咫尺間 사람 말은 지척에도 분간하기 어려워라. 常恐是非聲到耳 옳으니 그르니 그 소리 듣기 싫어 故敎流水盡籠山 내닫는 계곡 물로 산을 온통 에워쌌지.
최충 자연을 노래하다 [ 뜰에 가득한 달빛은 ] 絶 句 자연을 노래하다. 최충 984 ~ 1068 滿庭月色無煙燭 뜰 가득 환한 달빛은 연기없는 등불이요 入座山光不速賓 자리에 들어오는 산 빛은 기약없던 손님일세. 更有松弦彈譜外 솔바람 소리 있어 청아하게 울리니 只堪珍重未傳人 이런 맑은 풍취를 어찌 말로 전하랴
최창대 시골에 사는 사람 野 人 시골에 사는 사람 최창대(崔昌大) 1669(현종10)~1720(숙종46) 野人茅屋小 시골에 숨어사는 은자의 초당 葺用蒼가皮 나무 껍질로 덮은 지붕. 疎麻요前庭 앞뜰 둘러 삼 대 자라고 瓠葉蔓前籬 울타리는 박 잎이 덮었네. 파파老樹根 머리허연 노인 고목에 기대앉아 腹飽無所思 배 두드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