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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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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1,2 김훈 지음 자전거 여행1.2 (2017) 김훈 작가님이 자전거를 좋아하신다는 얘기를 들은듯한데 이미 이전에 출간된 자전거 여행 산문을 통해 자동차로 가서느낄수 없는 깊은 고뇌와 자기의 관심사를 아무 형식에 관계없이 대화 하는양 말씀하시는걸 되새기니 특유의 느림의 미학이랄까? 편안한 느낌이다. ㅡ이 산문에서 내가 뿅간 문구ㅡ 갈때의 오르막이 올때는 내리막이다. 모든 오르막과 모든 내리막은 땅 위의 길에서 정확하게 비긴다. 올막과 내리막이 비기면서,다 가고나서 돌아보면 길은 결국 평탄하다. 그래서 자전거는 내리막을 그리워하지 않으면서도 오르막을 오를 수 있다. 여수 향일암에서 시작하여 양양,소백산,구례,강원도 고성,광릉,섬진강,(이상1편) 경주,여주,도산서원,수원화성,선암사, 안성,진도(이상2편) 전국의 산..
가야산 호랑이를 만나다 성철스님과의 인연 이야기 법전스님 외(2006) 성철스님(1912~1993) 산청 출생. 과의 인연이 생전에 큰 인연이 인생의 커다란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는분들 이야기다. 기존에 나와 있는 원택스님이 쓰신 ㅡ성철스님 시봉이야기ㅡ와도 연관. 이야기 흐름이 유지된다. 떠나신지 한참됬지만 성철스님을 우리 곁에 다시 모셔서 훈훈한 체취와 엄한 가르침과 자신과의 특별 인연을 읽어 보는것도 재미다. 법전스님 일타스님 지환스님 박경훈 김천진성 흥선스님 원소스님 현승훈 남자비심 장성욱 김선근
잠못드는밤 백석의 시를 생각하며 잠 못 드는밤 백석의 시를 생각하며 김상욱 시 에세이(2020) 김상욱 저자소개 김상욱 부산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및 동대학원 졸업. 시와 소설, 아동문학, 문학교육에 관해 공부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시의 길을 여는 새벽별 하나』, 『시의 숲에서 세상을 읽다』, 『빛깔이 있는 현대시 교실』, 『국어 교과서 시에 눈뜨다』, 『다시 쓰는 문학 에세이』 등이 있다. 백석과 함께한 일주일 끝이 너무도 허전해서 다시 잡은 백석 관련 책 한권. 타이틀 시를 문학을 백석을 좋아하는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대에게. 사슴,사슴 이후,북방에서,북방에 남아. 이렇게 4편으로 나누어서 백석 시에 대한 생각,본인의 에세이를 물흐르듯이 소개하고 감정이입을 통한 독자와의 소통을 이루고 있다. 백석 시에 대한 디테..
시인 백석3 산골로 가자, 세상을 업고 백석탄생 100주년 기념판 시인 백석 송준 지음(2012) 19세 최연소의 나이로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한 고독한 천재 시인 백석. 이 책은 그의 일대기를 다룬 평전이다. 백석의 삶을 전체적으로, 본격적으로 들여다 본 이 평전은 전 3권과 백석 시 전집으로 구성했으며, 알려지지 않은 북한에서의 구체적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깜찍한 여우와 어진 물오리’ ‘계월향 사당’ ‘감자’ ‘우레기’ ‘굴’ 등의 작품과 더불어 ‘기린’ ‘산양’ ‘멧돼지’ ‘강가루’ 등 삽화에 이르기까지 처음 공개되는 백석의 창작물을 샅샅이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에는 그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북한에서의 백석의 행적이 총체적으로 복원된다 제7부 ㅡ시인의 재기 그래도 문학..
시인 백석2 만인의 연인,쓸쓸한 영혼. 백석 탄생 100주년 기념판 시인 백석2 송준 지음(2012) 제4부 ㅡ시인의 절망 침묵을 깨다,나와,나타샤와 흰당나귀, 그해는 쓸쓸했네,시의 샘.고향, 제5부 ㅡ시인의 가난 시대의 혼란속에서,짚신 신고다니는 시인,친구들,북방으로. 제6부 ㅡ시인의 허무 은둔,다시 잉걸처럼,고독을 마주하다, 남은자들의 그리움, 부록1. 총3권중 본 제2권에서는 백석과 교류가 많았던 여류문인들 즉 노천명,모윤숙,최정희 등 사이의 관계, ‘자야’의 실체 등 충실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에 알려졌던 사실들을 새롭게 살피고 있다. 백석의 지인 정현웅, 허준, 김문집, 임화, 정지용, 김종한, 오장환 등 우리 문학계 보석들의 글과 풍모, 문단 뒷풍경에 이르기까지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백석 시 가운데 인..
시인 백석 시인 백석 가난한 내가,사슴을 안고1. 송준 지음(2012) 백석 탄생 100주년 기념판 1930년대 우리 시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분단 이후의 문학사에서 부당하게 매몰당한 백석 시인의 전집. 1988년 월북작가 해금 조치 이후로는 대한민국 국민과 또한 시인들에게 김수영 시인과 더불어 가장 사랑받는 시인이 되는 행복을 누리기도 했다. 여느 월북작가의 작품보다 백석의 시가 한결 친숙하게 읽히는 까닭은 질펀한 향토어의 서정과 아름다움에 있다. 고향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월북이 아니라는 설도 있다. 제1부ㅡ시인의 탄생 시인의고향,오산학교,일본유학, 조선일보 시절 제2부 ㅡ시인의 불꽃 막역지간 허준,창작의 불꽃,시집(사슴) 교편을 잡다, 제3부 ㅡ시인의 사랑 문단의 찬사,다시 통영으로, 사랑하..
김수영 문학관 방문 평소 존경하는 김수영시인 자취찾아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김수영 문학관에 다녀왔다. 1.2층에 전시장이 있고 깔끔하다. 책에서 봤던 김수영 인물사진,소품, 서재가 그대로 재현 되었다. 만년필과 의자 뒤에 있는 액자 글귀 네자(상주사심常住死心)가 인상깊다. 유명인의 해석을 보니ㅡ 죽음이 면전에 있음을 의식하고, 선구적인 결단을 통해서 본래적인 ‘자신’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죽음 앞에서 비치는 삶, 그것이 존재의 참된 본질이라고…. 김수영 시인의 ‘상주사심’은 이러한 생각을 표현한 게 아닐까.ㅡ 한문은 물론이고 영어,일어에도 능통 하셔서 번역일도 오래하셨다는 산문을 읽었는데 원고지에 썼다지우고 다시쓴 육필 빛바랜 원고지가 왠지 정이 간다. 아무튼 기존 시인과 많이 다른 면이 모더니스트에서 4.19를 거치..
김수영을 위하여 우리인문학ㅡ김수영을 위하여(2013) 강신주 지음. 경찰에게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갈비탕주인에게만 고래고래 소리치는 내가 비겁해서 서럽고,사랑하지 않는 마누라와 자식을 핑게로 함께 살아서 서럽고,월급주는 이에게 바른소리 한번 못하고 굽신거려서 서럽고,바라는게 있어서 비쩍마른 가을 거미처럼 늙어가는 내가 서럽다. 김수영이 느낀 서러움이다. 우리네 생활인이 겪은 설움과 같다. 같은 서러움이지만 다른 서러움이다. 우리는 서러워서 자본 神,종교神, 권력神에 기대지만,김수영은 자신에게 기댔다. 그리고 시를 썼다. 시는 자유고,혁명이고,그 자신 이었으니까. 김수영은 사회주의자도,모더니스트도 아니다.저 자율 바랐다. 자유에는 이념이 없다. 오직 사람뿐이다.(편집자의 말) ㅡ의자가 많아서 걸린다1968 ㅡ풀 1968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