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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김수영 문학관 방문

평소 존경하는 김수영시인 자취찾아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김수영
문학관에 다녀왔다.
1.2층에 전시장이 있고 깔끔하다.
책에서 봤던 김수영 인물사진,소품,
서재가 그대로 재현 되었다.
만년필과 의자 뒤에 있는 액자 글귀
네자(상주사심常住死心)가 인상깊다.
유명인의 해석을 보니ㅡ
죽음이 면전에 있음을 의식하고, 선구적인 결단을 통해서 본래적인 ‘자신’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죽음 앞에서 비치는 삶, 그것이 존재의 참된 본질이라고…. 김수영 시인의 ‘상주사심’은 이러한 생각을 표현한 게 아닐까.ㅡ

한문은 물론이고 영어,일어에도 능통
하셔서 번역일도 오래하셨다는 산문을
읽었는데 원고지에 썼다지우고 다시쓴
육필 빛바랜 원고지가 왠지 정이 간다.
아무튼 기존 시인과 많이 다른 면이 모더니스트에서 4.19를 거치면서
현실참여 시인으로서 자유를 그렇게도
갈망하던 물고가 펜으로 터진듯 보인다

몇년전 도봉산 도봉서원 밑,초입에
더워서  가볍게 옷 추스리다 발견한
김수영시인 추모탑이 그의 시를 읽고
산문을 읽고 다시 이곳 김수영 문학관
으로 이끈 힘이 아닌가 한다.
시감상 쓰는 코너에서 지금은 못 쓰고
다시와서 쓰기로 시인과 악속했다.
일찍 사망했지만 사진속 시인은
온전히 자유로워 보인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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