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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시인 백석3

산골로 가자,
세상을 업고
백석탄생 100주년 기념판
시인 백석
송준 지음(2012)

19세 최연소의 나이로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한 고독한 천재 시인 백석. 이 책은 그의 일대기를 다룬 평전이다. 백석의 삶을 전체적으로, 본격적으로 들여다 본 이 평전은 전 3권과 백석 시 전집으로 구성했으며, 알려지지 않은 북한에서의 구체적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깜찍한 여우와 어진 물오리’ ‘계월향 사당’ ‘감자’ ‘우레기’ ‘굴’ 등의 작품과 더불어 ‘기린’ ‘산양’ ‘멧돼지’ ‘강가루’ 등 삽화에 이르기까지 처음 공개되는 백석의 창작물을 샅샅이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에는 그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북한에서의 백석의 행적이 총체적으로 복원된다

제7부 ㅡ시인의 재기
그래도 문학을 움켜쥐고서,
문단에 드리운 그늘, 시인의 암울
시대의 바람 앞에 흔들림 없이

제8부ㅡ시인의 선택
해방공간,
이념을 뛰어넘은 자유 영혼,
다시 시대를 울리다

제9부 ㅡ시인의 수난
전쟁의 소용돌이,
포성은 멎고 새소리 들리지만,
험로, 문학신문 시절.

제10부 ㅡ아!시인 백석이여
삼수갑산으로,펜을 꺾다,
별이 지다.

저자 송준의 노력이 이 전집의
1.2.3권을 읽으면 읽을수록 대단하다.

저자 송준은 1962년생으로 한양대 경제학과 졸업. 잡지, 시사주간지 기자 생활도 했다. 젊은 시절 백석 시에 꽂혀 백석 연구에 몰두했다. 백석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해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어를 독학으로 익혔다. 백석의 상징적 얼굴 사진도 그가 일본 청산학원에서 찾아낸 것이다. 백석을 실제로 만나보기도 한 그는 자타 공인 백석 관련 자료 수집의 1인자이다.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카사노바와 엽기들> 등의 저서와 <나뭇잎새는 떨어진다>, <백석시선집> 등의 편저가 있다

ㅡ(백석의 사망 전 근황)ㅡ
백석은 광복 후, 고향인 평안북도 정주에 귀국했다가
남북분단으로 인해 북한에 머물게 되었다.
1950년 이후 백석은 시인 활동보다
아동문학 작가, 러시아 문학 번역가로 활동했고 1958년부터 삼수갑산으로
밀려나서 노동자의 한사람으로 순응
하면서 살아오고 있었다.
1960년대 몇 편의 작품 발표 후 백석은 죽기 전까지 작가로서 활동하지 않았다

백석의 시를 읽으면서ㅡ 정말 특이한
시인이다 ㅡ라고 아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걸죽하고 정겨운 사투리로 언어의
마술사로,멋쟁이로,품위있는 인격자로
이리도 존경받는 시인이 있었던가?
시를 斜筆하고 출퇴근하며 유튜브 듣고
눈물이 절로난적이 한두번이던가?
멋진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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