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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맹 강물에 부서진 달 作墨戱題其額 贈姜國鈞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시를 한 수 적어 강국균에게 주다. 강희맹 姜希孟 1424(세종6) ~ 1483(성종14) 胡孫投江月 강 속의 달을 지팡이로 툭 치니 波動影凌亂 물결 따라 달 그림자 조각조각 일렁이네. 飜疑月破碎 어라, 달이 다 부서져 버렸나? 引臂聊戱玩 팔을 뻗어 달 ..
일자산-강동그린웨이 걷기 즐거운 토요일- 12시반에 경기도 부천 결혼식장에 가야하는 날이다. 시간이 애매해서 집 가까운 올림픽공원을 걸을까 하다가 조금 더 멀리가보자고 한게 일자산이다. 일자산은 예전에 몇번 가봤고 이어지는 강동그린웨이가 있어서 한강남단까지 갈수가 있다. 오늘 한정된 시간내에 거기..
고시조 모음. 고시조 모음.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물 아니로다 주야에 흐르니 옛 물이 있을소냐 인걸도 물과 같도다 가고 아니 오노매라. -황 진이- 드라마 내용 중에 ^^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돌아오기 어려오니 명월(明月)이 만공산(滿空山)..
추억의 고시조(50) 옛날 학창시절에 즐겨읽던 주옥같은 고시조 50 여편 감상해 보세요. 청산은 나를보고 청산(靑山)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명월(明月)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욕심(慾心)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바람같이 구름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 (1262-1342);고려 말기의 고승, 공..
[스크랩] 고시조 (古時調) 모음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
盛年不重來 (성년부중래) 一日難再晨(일일난재신) 盛年不重來(성년부중래) 一日難再晨(일일난재신) 不老草(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秦始皇(진시황)도 고작 50년을 사는 데 그쳤다. 누구나 자신만은 늙지 않고 항상 젊게 살 것 같지만 세월이 가만 두지 않으며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다. 그래서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백..
桐千年老 恒藏曲 桐千年老 恒藏曲 (동천년노 항장곡) 오동은 천년을 늙어도 항상 아름다운 곡을 간직하고 梅一生寒 不賣香 (매일생한 불매향) 매화는 일생동안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 (월도천휴 여본질) 달은 천번을 이즈러져도 그 본질은 남아있고 柳經百別又新枝 (유경백..
설연휴 걷고 또 걷기(수서역-능인선원-양재천-잠실한강공원) 음력 설에 떡국 한그릇을 비움으로 해서 또 한살을 먹었다. 흐르는 세월을 일컬어서 시위를 떠나 과녁으로 향하는 화살이라 하시던 어른들의 말씀이 정말로 실감난다. 예전부터 명절 전날에 고향으로 떠나서 명철 차례 잘 마치고 점심먹고 가까운 처갓집으로 가는게 이미 명절의 패턴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