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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일기 소통의 정치를 논하다 승정원일기 (2009) 박홍갑,이근호,최재복 지음. 조선시대에 왕명의 출납을 관장하던 승정원에서 취급한 문서와 사건을 기록한 일기. 1999년 4월 9일 국보지정(303호) 2001년 9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승정원일기는 국정 전반에 걸친 매일 매일의 일기를 날짜 순으로 망라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자세한 기본 사료이며, 조선왕조실록과 함께 조선시대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일차 사료이다. 조선초기부터 작성 시작 ~1910년 나라를 잃을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써내려간 기록 ㅡ장장 500여년 기록. -광해군 이전 기록 : 임진왜란 손실 -인조~경종 : 화재로 손실>복구(영조) 총 3,245책 이 책의 목차 제1부 ㅡ288년간의 기록 제2부 ㅡ나는 왕이로소이다. 제3부 ㅡ조선시대 ..
춘천 삼악산(654m용화봉) 등산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일 아침 춘천 입구에 있는 명산 삼악산을 향해 경춘선에 몸을 실었다. 삼악산은 참으로 두얼굴이다. 등선폭포쪽과 반대방향인 의암댐쪽의 얼굴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서대문구 안산의 두얼굴이 다르듯, 등선폭포쪽은 마치 주왕산의 기암괴석 닮은듯 보이나 의암댐쪽에서의 오름은 마치 설악산의 오색에서 대청봉 정상 가파르게 올라가듯하는 코스,그리고 홍천에 있는 팔봉산의 몰아치는 긴장감 유발과도 많이 닮았는것같다. 강촌역 ㅡ의암댐 ㅡ정상(용화봉654m) ㅡ등선폭포 ㅡ강촌역. 총 약8km(걷기포함), 약 2.5시간 마침 현충일이라 무료(원래 이천원)다. 의암댐쪽은 정상까지 암반에 경사가 심하므로 비오는날은 자제해야 한다. 상원사를 지나서부터 땀은 비오듯하고 자신과의 싸움이다.이윽고 건너편의 의암댐..
가평 호명호수,호명산(632m) 화창한날 가평 호명산과 호명호수를 향하여 경춘선에 올랐다. 예전에 청평에서 안전유원지 지나 진입코스로 대성사 거쳐 호명산을 원점 회귀한적이 있다. 당시 눈이 너무 와서 겁도나고 초행이라 그냥 내려왔다 오늘은 청평 다음 전철역인 상천역에서 호명호수 구경하고 , 호명산 정상을 거쳐서 기차봉능선 따라 청평역으로 내려 오는 코스이다. 약 11km, 4시간 코스. 상천역에서 10시 20분 버스로 약15분 가니 호명 호수공원이 나타난다. 이런 높은산에 대형 호수가 있다니 말로만 듣던 우리나라 최초 양수발전소 라고 한다.호수 한바퀴를 걸었더니 깨끗한 환경이 기분 좋아진다. 이어서 호명산 정상을 향해 출발. 역시 호랑이가 울면서 나타날것만 같이 빽빽한 산림의 울창함을 자랑하는 제대로된 산인 듯 하다. 가평군에서 등산안..
너희가 혼술을 아느냐 김도언 에세이 너희가 혼술을 아느냐(2022) ㅡ혼술ㅡ은 자신의 온몸과 감각으로 발가벗은 정신으로 직접 부딪쳐 깨뜨려서 얻은 어느 신세계의 경지다. 김도언 1999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소설,시집 펴냈고 현재 은평구 헌책방 살롱 도스또옙스키 운영중이고 LP를 들으며 술마시는걸 소박한 행복으로 여기는 멋진 남자. 낙지볶음과 생굴로 시작하여 약 30여 가지의 술안주와 얽힌 얘기들 그리고 ㅡ레시피 또는 연금술ㅡ이라는 안주 만드는 요령 노하우를 선사한다. 푸딩 계란찜과 히레사케 라는 제목의 내용을 읽는데 술 마시는 모습,분위기 등이 멋있고 영향을 받은듯한 일본 영화의 한장면이 인상적이었던 듯하다. 특히 사케에 대하여 더한듯 하다. 그래서 나도 ㅡ꽁치의 맛 ㅡ을 유튜브 보면서 작가의 어린 나이로 빠져 본다..
가평 유명산(862m) 일찍 잠실에서 7002번 버스타고 가평 유명산으로 내달렸다. 예전에 왔을땐 청평,가평 전철역에서 갈아타고 시간 못맞춰서 불편한점이 많았으나 이젠 좋아져서 종점 유명산에 아침 8시경 바로 도착했다. 일단 공기가 다르고 초입에 자연휴양림 텐트에서 자고 있을 이용자들이 무척 부러웠다.ㅡ부러우면 진다는데 ... 바로 직진하여 숲으로 들어가니 아침의 피톤치드가 격하게 반겨주고 잘생긴 잣나무의 사열을 받으면서 거의 1빠따로 올라간다. 잣나무가 주는 건강함과 간간히 비치는 햇빛의 성대함에 힘입어서 한번도 않쉬고,물 한모금 목 않추기고 바로 올라가니 암만 각도 높은 산이라도 1시간 이내에 얼추 올라간듯하다. 산은 비교적 육산(肉山)에 가깝고 단순하고 정직하다.허나 아쉬운 점도 있는데,보통산은 어느 정도 올라가면 능선에..
자전거 여행1,2 김훈 지음 자전거 여행1.2 (2017) 김훈 작가님이 자전거를 좋아하신다는 얘기를 들은듯한데 이미 이전에 출간된 자전거 여행 산문을 통해 자동차로 가서느낄수 없는 깊은 고뇌와 자기의 관심사를 아무 형식에 관계없이 대화 하는양 말씀하시는걸 되새기니 특유의 느림의 미학이랄까? 편안한 느낌이다. ㅡ이 산문에서 내가 뿅간 문구ㅡ 갈때의 오르막이 올때는 내리막이다. 모든 오르막과 모든 내리막은 땅 위의 길에서 정확하게 비긴다. 올막과 내리막이 비기면서,다 가고나서 돌아보면 길은 결국 평탄하다. 그래서 자전거는 내리막을 그리워하지 않으면서도 오르막을 오를 수 있다. 여수 향일암에서 시작하여 양양,소백산,구례,강원도 고성,광릉,섬진강,(이상1편) 경주,여주,도산서원,수원화성,선암사, 안성,진도(이상2편) 전국의 산..
축령산(887m),서리산 등산 요즘 봄과 여름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이상기온 후 비가 조금와서 평년온도로 환원된 오늘, 아침 일찍 철쭉동산으로 많이 알려진 가평 축령산과 서리산을 친구와 같이 다녀왔다. 비가 와서 시원 해진후 이라 그런지 푸른 신록숲으로 들어가니 선선하다 이미 철쭉철은 지나 드문드문 아직 늦철쭉이 몇그루 있긴하나 떨어진 꽃잎이 동백꽃에는 비유하기 어렵지만 김훈 작가의 말대로 절정에서 추락했는지는 알수 없으며, 마치 눈물처럼 후드득 떨어져 버린지도 사실 알수 없다. 다만 계절의 바뀜을 얘기해 주는것만은 분명하다. 경춘선 마석역에서 30-4번 버스를 타고 약30분 가니 축령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한다. 야영테크로 부터 수리바위,남이바위를 능선타고 가면 축령산 정상 나오고 건너편 서리산 정상을 거쳐 철쭉동산으로 내려오는 훌륭한 ..
경주남산 토요일에 평소 기다리던 남쪽지방에 등산코스가 있어서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실었다. 산 전체가 문화재라는 경주남산코스. 왕복 거리가 좀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못 가봤으니 오래 기다리다가 마주친 좋은 산행기회. 10여년전 산악회를 자주 이용하던때가 생각나면서 좀 서먹서먹했지만 출발. 4시간반만에 경주 포석정 도착. 포석정 ㅡ금오봉 ㅡ용장사3층석탑 ㅡ 이영재 ㅡ칠불암 ㅡ이무기능선ㅡ용장 총 14km 5시간 소요. 포석정에서 금오봉까지는 완만하게 올라가는 코스로서 금오정,상사바위가 볼만하고 금오봉에서 용장마을쪽에 용장사지터가 있는데 용장사3층석탑이 그리 멋있다해서 찾아내려가보니 눈앞에 펼쳐진 신라3층석탑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감탄이 연발. 다시 올라와서 연화대,이영재를 거쳐 고위봉을 가면서본 국보 칠불암에 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