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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주고픈 아름다운 시 나태주 외 4인 (2020) 지음 너에게 주고픈 아름다운 시 도종환 나태주 정호승 윤동주 김수영
악(岳) 소리나는 관악산(629m) 장마가 길어지고 있는중 잠시나마 소강상태라고 하고 내일부터 다시 비가 온다하여 오늘 쉬는날 일찍 관악산으로 출발하였다. 사당역~국기봉~연주대~과천향교 약3.5시간, 8.5km 소요. 06시에 2호선타고 사당역에서 바로 올라가는 코스 선택했다. (오늘은 관음사는 패스) 장마철 아침이라 그런지 바닥이 패였고 돌,바위들은 습기를 머금고 있다. 서울대 입구쪽으로 간간이 관악산을 다녀오곤 했지만 사당역쪽은 오랫만인 것으로 예전보다 데크시설이 많이 보강 해졌고 등산객 배려심이 많이 보인다. 돌,바위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고 골짜기 계곡 모두모두 소중하다. 맨발로 걸으시는 연세 지긋하신 여사님들이 자주 보인다.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내려올때 올라오시는분들을 만난다. 건강을 위하여 힘있게 걸으시는분들을 볼때마다 존경스럽..
시인을 찾아서 신경림의 시인의 찾아서.(2017) 1988,2002판을 한데 묶어 나온 책. 정지용,조지훈,신석정,김종삼,신동엽, 박용래,박봉우,임 화,권태응,이육사, 오장환,김영랑,이한직,윤동주,박인환, 한용운,백 석,신동문,유치환,박목월, 김수영,천상병,김지하,정희성,김종길, 김준태,이상국,양채영,도종환,민 영, 조태일,강은교,황명걸,이선관,고 은, 김동규,김명수,이성부,조오현,조향미, 서정춘,이해인,정호승,김용택,안도현 시인이자 시 비평가인 신경림이 우리 현대시 대표시인 45인의 고향과 지역 유적,시비를 답사하며 그들의 시세계와 삶에 대한 이해,주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얻어 들은 산문 모음이며 그의 대표 시나 시사성 시를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며 저자와의 인연 등을 재미있게 풀이함. 정지용에서 윤동주, 유치환,..
청계산 등산 오전에 시간이 있고 날씨가 장마중에도 좋다고 하기에 청계산으로 달렸다. 이른시간에 청계산 원터골 입구는 힘찬 계곡 물소리와 함께 조용하다. 늘 가던 코스 ㅡ옥녀봉을 거쳐서 매봉 방향으로 올라간다. 산속 나무가 내뿜는 내음과 시원한 아침바람이 기분 좋게 한다. 올초 계곡따라 어린이 대공원쪽으로 갔던 좋은코스라 점찍었던 철문은 꽉잠기고, 이름모를 넝쿨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진한땀의 향기가 느껴질때 쯤 매바위 근처를 지나고 매봉에 도착. 원래는 만경대,이수봉으로 해서 청계사쪽으로 하산 하려하였으나 오후에 스케쥴이 있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청계산 옛골 방향으로 하산한다. 옛골 방향은 계단이 없고 내려가서 구경도하고 먹거리촌도 있어 직장 생활할때 자주 이용하던 코스. 오래만에 가보니 많이 바뀌어서 몰라보도..
북한산 계곡 트레킹 (산성탐방지원센터~구기터널) 장마 소강상태에 오늘을 제일 덥고, 내일부터 다시 장마 온다하여 아침 일찍 3호선에 몸을 싣고 구파발에서 버스로 환승하고 북한산 입구 도착. 입구좌측 시작하는 무장애탐방로로 길을 택했다.시원한 물소리와 집채 만한 멋진 바위와 아침 햇살 그리고 이어지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소리가 경쾌하다. 예전 북한洞에서 대남문쪽으로 계속 올라가는길이 계곡길이며 친구 되어주는 아기자기한 볼거리 또한 제공하는 멋진 길이다. 중성문,산영루,善政비석群, 그리고 이어지는 대성암,봉성암,태고사,중흥사 등등 많은 사찰,암자,절터 등이 당시의 화려했던 곳임을 말해준다. 북한산성을 지키는 늠늠한 대남문에서 옆에 있는 문수사를 구경하고 나서 구기탐방센터로 안전 하산. (약 8.5km,,3시간반 소요됨) 최근 보름 정도 장마비가 오락가락하여 ..
칼의 노래 김훈의 칼의 노래 좀 어눌해서 좋은 김훈작가의 2012년 문학동네에서 펴낸 칼의 노래를 읽었다 물론 예전에 읽을때와는 다른 기분이다 역사적 인물인 이순신 장군의 미치도록 고독한 내면을 그림으로써 첨예하게 빚어진 역사와 개인 사이의 대극이라 할수있다. 인상적인 글귀는 마지막 장면 내 시체를 이 쓰레기의 바다에 던지라고 말하고 싶었다. 졸음이 입을 막아 입은 열리지 않았다 나는 내 자연사에 안도했다. 바람결에 화약연기 냄새가 끼쳐왔다 이길수 없는 졸음 속에서,어린 면의 젖냄새와 내 젊은 날 함경도 백두산 밑의 새벽안개 냄새와 죽은 여진의 몸냄새가 떠올랐다.멀리서 임금의 해소 기침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냄새들은 화약연기에 비벼지면서 멀어져갔다.함대가 관음포 내항으로 들어선 모양이었다. 관음포는 보살의 포구인가..
가평 용추계곡 트레킹(왕복12km) 6/24토요일 일찍 그간 가보고싶던 가평의 용추계곡이 새단장하고 트레킹코스가 잘됬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일찍 춘천행 전철에 올랐다. 가평역에 가니 목동쪽,용추계곡쪽 가려는 60.70들이 혼재되어서 마치 70.80년대 버스타는듯 복잡하다. (가평역 길건너.08시45분 출발) 약 30여분 오밀조밀 타고 내리니 연인산 도립공원의 일원으로서 용추계곡이 멋지게 반겨준다. 처음 와보는 곳인데, 예전엔 엄청 무질서했다는데 최근 지자체에서 싹 정리하고 잘꾸몄다 들었다. 마치 예전에 와본듯하게 기암괴석에 계곡을 끼고 계속 친구가 되는 이 길을 어찌 모르고 이제 알았단 말인가? 집사람을 모시고 올껄(?)하는 후회도 되고 계곡과 사람들과 공간이 주는 묘한 매치가 너무 기분 좋다. 가면서 용추구곡의 아홉가지 명승이 눈앞의 설..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것들 자기 삶의 언어를 찾는 열네 번의 시詩 강의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것들(2020) 정재찬 지음(한양대교수) 시로 듣는 인생론 가끔씩 고개를 끄덕이고 슬쩍 미소를 짓다가 혹은 눈물도 훔처보며 때론 평화롭게 마음을 내려 놓으면 그만이다 ㅡ라고 저자는 말한다. 1장 ㅡ밥벌이 ㅡ생업,노동 2장 ㅡ돌봄 ㅡ아이,부모 3장 ㅡ건강 ㅡ몸,마음 4장 ㅡ배움 ㅡ교육,공부 5장 ㅡ사랑 ㅡ열애,동행 6장 ㅡ관계 ㅡ인사이더,아웃사이더 7장 ㅡ소유 ㅡ가진것,잃은것 여러 시인이 쓴 시가 각 문항에 소환. 특별히 김종삼,신경숙,류시화,마종하 이성복,조정권,김행숙 시인의 시가 가슴을 때린다. 이 책이 인생에 해답을 주진 않으며, 성공을 기약하지는 않지만 고된 일상 속,잊고 지낸 소중한것들을 소환하는 인생수업의 좋은 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