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漢詩

윤기 종이 창에 시를 한 수 적으며

 

 

 

 

종이 창에 시를 한 수 적으며

 

 

                                      윤기(尹心+耆)

                                      1741(영조17)~ 1826(순조26)

 

 

 得詩題紙窓    시 한 수 떠올라 종이 창에 적으니

 紙破詩亦破    종이가 찢어지면 시도 없어지겠지

 詩好人應傳    시가 좋으면 사람들 입으로 전할거고

 詩惡人應唾    시가 나쁘면 사람들 퇴퇴 침뱉을 거야

 人傳破何傷    전해진다면 여기서 없어진들 무슨 걱정이며

 人唾破亦可    침뱉을 거라면 또한 없어져도 괜찮은 거라

 題罷騎馬去    다 적고 말에 올라 훌쩍 떠나니

 後人誰知我    뒷세상 사람들 누가 내 마음을 알리

      * 윤기는
      자는 경부(敬夫), 호는 무명자(無名子)이며,
      본관은 파평(坡平)입니다.
      성호 이익(李瀷)의 제자입니다.
      위의 시는
      그의 문집에 포함되어 있는 한화집(閑話集),
      <협리한화(峽裏閒話)>라는 데에 실려 있습니다.
      본래의 시 제목은 없습니다.

     

     

     

'한국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규보 아들 삼백에게 주는 시  (0) 2015.03.09
이규보 말을 뉘우침  (0) 2015.03.08
유몽인 비 그치고  (0) 2015.03.08
양팽손 그냥 한번 읊어보다  (0) 2015.03.08
안정복 구름과 산  (0) 201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