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등반일지
- 등산일시 : 2014년5월22일(목요일) - 날씨 맑음
- 등산코스 : 한계령-서북능선-끝청-중청-대청-소청-봉정암-용대리 (약20km - 8시간 정도 소요)
- 등반인원 : 산행 총 24명 중 친구1명 동행
- 등산난이도 : ★★★☆☆
우리 등산 산악회에서 당일 치기로 설악산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오전 7시반에 출발한 버스는 한계령에 약 2시간만에 도착하였고 스트레칭 후 바로 등산 시작하였다.
날씨는 맑았지만 간간이 설악산 특유의 멋진 구름이 시원하게 바람을 뿜어주는 관계로 상쾌한 산행이 되었다.
약10개월만에 동일한 코스로 택한 이유는, 처음엔 대청봉에서 설악동으로 내려가는 천불동 코스를 택하려 했으나
당일 같이 간 친구가 이 코스를 가고 싶어하는 것 같고 나 또한 싫지 않은 코스라 바로 진행했다.
※ 이전에 쓴 설악산 대청봉 등반 글:http://blog.daum.net/rexle4833/448
한계령에서 오전 7시 40분 출발- 1차로 중청대피소 까지는 7.7km
끝청에서 바라 본 귀떼기청봉(4578m)
드디어 중청대피소와 대청봉의 위용이 나타납니다
설악산 대청봉(1708m)
설악산 대청봉을 배경으로 우정산행 한컷
백담사 방향 하산 총11.7km(백담사까지)
완공된 소청대피소
봉정암이 코 앞 입니다
※봉정암(
대표적 불교 성지인 5대적멸보궁(五大寂滅寶宮) 중의 하나로 불교신도들의 순례지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사리를 봉안하고 창건하였다.
그 뒤 677년(문무왕 17)에 원효(元曉)가, 1188년(명종 18)에 지눌(知訥)이 중건하였으며, 1518년(중종 13)에 환적(幻寂)이 중수하였다.
암자 이름을 봉정이라고 한 것은 신라 애장왕 때 조사 봉정(鳳頂)이 이곳에서 수도하였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법당 옆 바위 위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된 봉정암 석가사리탑이 있다.
이 탑은 자장이 사리를 봉안하였던 때보다 훨씬 후대의 양식을 띠고 있어,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5/12일 봉정암 오층석탑을 보물 지정 예고했다.(신문인용)
(자료인용)
봉정암 종무실
봉정암 종고루
봉정암 법당 내부 - 적멸보궁
봉정암 윤장대
봉정암 산운각
봉정암 5층석탑
현존하는 국내 석탑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에 조성된 탑
자장 율사가 당에서 가져온 석가모니 부처 사리 7과가 봉안됐다는 기록이 있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5/12일 봉정암 오층석탑을 보물 지정 예고했다.(신문인용)
백담사 까지 약 11km (용대리까지 약19km) 하산코스
승천하는 용을 닮은 쌍용폭포의 시원함
수렴동 대피소
영시암
백담사입구(하산완료)
용대리-백담사 셔틀버스(2300원/편도)- 백담사에서 저녁6시 막차
약 10개월 만에 다시 다녀 온 설악산 대청봉- 봉정암-용대리코스!
특히 이번 산행은 친구와의 우정산행이기도 하다.
최근에 산에 흥미를 붙인 친구는 각종레져.운동을 섭렵하더니 조금은 뒤늦게 산의 재미에 빠진듯 하다.
산행초반 한계령에서의 시원함이 언제와도 좋은 이 코스는 서북능선에서의 절경이 정말 설악산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능선 산행의 재미를 보여주는 최상의 코스인것 같다.
끝청에서 올라갈때의 힘든 코스도 있지만 중청대피소와 멀리 대청봉을 바라보면 바로 힘이 난다.
중청대피소에 지나가다 보니 어린이,할아버지,할머니 또한 서양 외국인들도 지친 몸을 달래면서 좋은시간을 즐기고 있다.
대청봉 표지석은 너와 내가 따로 없이 항상 인증샷으로 귀하신 몸이다.
부산에서 올라 오신 어머님들의 인증샷이 무척 오래 진행됬지만 깔깔대는 모습이 마치 소녀 그 자체이다-
유쾌하다.
이제 하산은 봉정암쪽으로 해서 백담사에서 6시 마지막 셔틀버스를 타야한다. 현재시각 오후 약2시경.
부지런히 봉정암에 도착하니 그리던 절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예전에 같이 왔던 등산친구들,도반님들도 생각난다.
저기에서 그 맛있는 봉정암 공양을 하던 자리인데 하면서 말이다.- 그 도반님들이 갑자기 보고 싶어진다.
같이 간 우리 친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지만 자청해서 법당에 들어가서 예를 올린다.
나는 마치 봉정암을 잘 아는 양, 친구에게 봉정암 구석구석을 안내해 준다.
아 이제 시간이 많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속보로 하산한다.
이름 모를 수 많은 폭포가 주는 시원함이 이 코스 하산에 많은 힘을 주었다.
철마다 피어나는 꽃들과 산이 주는 특유의 냄새, 투명하여 마치 파란 유리를 깔아 놓은 듯한 맑은 물을 보면서 감탄한다.
걷고 또 걷고 많이 아주 많이 걸어와서 백담사가 보인다.
요번에도 시간관계로 백담사를 그냥 패스해야 할 것 같다.
6시 가까이 되서 용대리행 셔틀버스를 타고 식사하고 서울행 버스에 고단한 몸을 실는다.
총20여km 걷고 설악의 아름다움에 빠져,지친 일상을 모두 잊어버리고 이날 친구와 나는 정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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