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옷깃을 여미고 전국의 단풍에 관한 정보가 뉴스인 시절이 돌아왔습니다.
시골에 조부 제사가 있어서 1박으로 시골을 다녀와 다음 날 까지 조금 바쁜 일이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에 그간 가볼 예정이던 노고산(북한산 건너있는 산)을 다녀 왔습니다.
산아래 있는 흥국사는 몇번 다녀왔었고 북한산 정상에서 보면 인근에 있는 산이 예쁘기도 해서 한번 다녀 오리라 생각은 했지만
이제사 다녀 오게 되었습니다.
이미 정오를 넘긴 일요일 인데도 불구하고 북한산성쪽으로 가려는 구파발역의 버스정거장에는 많은 등산 인파들이 버스를 기다립니다.
저도 정겨운 시골행 버스 셈 치고 만원버스에 몸을 실어 북한산성 직전 정거장에서 내렸습니다.
※ 이전에 쓴 글 http://blog.daum.net/rexle4833/143
※노고산(老姑山)
경기도 고양시의 일산동구 효자동에 위치한 산이다(고도:487m).
경기도 고양시 효자동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의 경계를 이룬다.
『고양읍지』에 따르면 동남쪽으로 20리 지점에 있다고 전한다.
그 이전에 간행된 『여지도서』 파주편에 한미산(漢美山)으로 기록되어 있고, 공히 주 동쪽 25리 지점에 있으며 양주와의 경계를
형성한다고 되어 있다.
『해동지도』, 『광여도』, 『여지도』 등에는 한미산(漢尾山)으로 표기되어 자산(雌山) 및 웅산(雄山)과 연결되고 양주와의 경계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조선지도』나 『팔도군현지도』 등에는 한미산(漢美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북한산의 여맥으로 이 산줄기를 분수령으로 북쪽으로는 곡릉천(曲陵川)이, 남쪽으로는 昌陵川(찰릉천)이 흐른다.
산 정상에는 흥국사(興國寺)가 자리하고 있다.(자료인용)
※노고산 등산일지
- 등산일시 : 2013년10월13일(일요일) - 날씨-맑음
- 등산코스 : 흥국사-정상(487m)-흥국사 (왕복 약7km - 약2시간30분 소요)
- 등산인원 : 단독 산행
- 등산난이도 : ★☆☆☆☆
북한산성 직전 버스정류장 - 흥국사 입구
곡릉천(실개천) 지나 사곡마을로 들어섭니다
흥국사 입구 마을 꽃 동산
※흥국사(興國寺)
흥국사(興國寺)는 한미산(한미산) 동남쪽 기슭에 자리한 조계사 말사로, 661년(문무왕 원년)에 원효대사 창건하였다.
창건설화에 보면, “원효대사가 북한산 원효암에서 수행하던 중이었다.
북서쪽에서 상서로운 기운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산을 내려와 지금의 흥국사 자리에 이르게 되었다.
이곳에서 석조 약사여래 부처님을 발견한 원효대사는 인연도량이라 생각하여 본전에 약사여래상을 모셨다.
상서로운 빛이 일어난 곳이라 앞으로 많은 성인들이 배출될 것이다’라고 하여 절 이름을 흥성암(興聖庵)이라 하였고,
이것이 오늘의 흥국사의 창건인 것이다.”고 전한다.
신라 문무왕 원년(661)에 해동 화엄초조(華嚴初祖)인 원효대사께서 양주(梁州, 지금의 경남 양산지역) 천성산(千聖山)으로부터 와서
북한산에 머물며 몇 곳의 사찰을 지었다고 한다.
북한산성 서쪽에 있는 원효대(元曉臺)가 그 첫째요, 노고산 흥서암이 그 다음이며 약사불 석상도 또한 같은 시기에 조각한 것으로
천 백년이 지난 지금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암자를 절로 바꾸어 흥국(興國)이란 호를 내린 것은 조선 영조 때의 일이며, 산 이름을 한미(漢美)로 바꾼 것은 노고(老姑)의 뜻을
옮긴 것으로 별다른 뜻은 없다.
영조는 생모인 숙빈 최씨의 묘인 소녕원에 다녀오던 길에 흥국사에 들렀다가, 직접 지은 시를 편액으로 하사하고, 숙빈 최씨의 원찰로
삼았다.
영조의 방문 이후 흥국사로 개칭되었으며, 산의 이름도 노고산(老姑山)에서 한미산(漢美山)으로 바뀌었다.
그 후 왕실의 원찰(願刹)로 삼아 약사전을 중창하고 미타전을 신축하여 왕실의 안녕과 국태민안을 기원하였다.
주요 문화재로는 고양군흥국사극락구품도(경기도유형문화재 제143호), 고양흥국사괘불(경기도유형문화재 제189호), 고양흥국사목조
아미타여래좌상(경기도문화재자료 제104호), 흥국사약사전(경기도문화재자료 제57호), 흥국사나한전(향토문화재 제34호) 등이 있다.
흥국사는 창건 이래 많은 고승대덕의 수행처였으며, 특히 병고에 시달리는 수많은 중생들이 약사부처님의 가피를 입어 병고로부터
벗어났다 하여 지금도 참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명한 약사여래 기도처로서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자료인용)
흥국사 일주문
일주문에서 본전으로 가는 명상의 길
국화향기로 물든 사찰 전체의 풍경(이하-글 생략)
일주문 우측으로 등산로가 있습니다
한참 올라가니 첫 푯말
사찰에서 푯말까지는 작은 샛길로 굽이굽이 돌아갑니다.
드디어 북한산의 조망이 시작됩니다
갈림길
노고산 정상- 헬기장에서 바라 본 북한산
(옆에 군부대가 정상)
북한산의 수많은 다른 봉우리
정상부근의 억새밭
북한산의 웅장한 모습이 잘 조망되는 산으로 알려진 노고산.
산 전체가 옆산인 북한산과 다르게 육산인 노고산.
원래 천년고찰 흥국사에서 정상으로 가서 교현리쪽으로 내려 올 예정이었으나 시간 관계상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산행의 코스는 단조로왔으나 능선길에 올라서면서 부터 북한산 삼각점의 못 보던 모습을 움직이면서 볼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나 탁트인 전망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다만 여기저기에서 취사행위가 산의 기품을 떨어 뜨리고 있는데, 산불과 관련하여 서로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님 이쪽은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많은 분이 산중에서 취사 중이십니다.
약사기도도량-천년고찰- 흥국사를 품고 있으며 북한산을 멀리서 조망하는 적격인 노고산!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알려지지 않은 대로 좋은 노고산!
늦은 시간 후딱 갔다 왔지만 노고산의 선한 기품은 아직도 머리에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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