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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레킹)

서대문구 안산(鞍山) & 봉원사(奉元寺)

 

 

장마기간이라 하지만 그 말이 무색하리 만큼 햇빛이 쨍쨍하며 무척이나 덥습니다.

즐거운 주말을 맞이하여 예전에 한번 다녀왔던 서대문의 안산(鞍山)과 태고종 본찰인 봉원사를 다녀왔습니다.

은평구로 넘어가지 직전의  인왕산과 사이좋게 마주보고 있는 안산은 마치 여성스러운 면이 있는 산으로 알고 있었으나

어제 제가 간 코스로 가 보니 꼭 그렇지 만은  않고 남성다운 굵은 면이 보입니다.

이 안산이 품고 있는 태고종 본찰인 봉은사는 잘 아시다시피 승무(僧舞)로 유명하며 중요무형문화제(유네스코 무형     유산) 영산재로 널리 알려진 천년 명찰이다.

오늘은 예전에 코스가 아닌 5호선 서대문역에서 출발하여 정상인 동봉수대를 지나 봉원사로 내려 왔다.

 

 

※ 서대문 안산(鞍山)

무악재를 사이에 두고 인왕산과 마주 보고 있는 산입니다.

안산은 멀리서 바라보면 두 봉우리 사이가 움푹하므로 소에 짐을 실을 때 등에 얹는 길마 같다고 해서 ‘길마재’라고도

불렸고, 한자로 안장에 해당하는 鞍자를 써서 안산이라 표기한다고 합니다.

꼭대기에 오르면 남산과 서울 도심뿐 아니라 멀리 삼각산까지 잘 보여 뛰어난 조망명소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서대문구청 뒷산인 안산은 경사가 완만하고 전망이 좋아 많은 이들이 찾는 대표적 쉼터다.

서대문구는 구청 옆에서 바로 안산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입구에 안내소를 설치하고, 안산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에

잔디마당과 숲속쉼터, 만남의 광장, 체력단련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특히 자연발생적인 산책로와 메타세콰이아 숲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 그 옛날 봉화를 올렸던 봉수대가 반기고 있다.

매년 1월1일 해맞이 행사에 많은 주민들이 이 곳을 찾아 새해를 설계하기도 한다.(자료인용)

 

 

 

 

 

 

 

 

 

 

※등산일지

- 등산일시 : 2013년6월22일

- 등산인원 : 지인1명 동행

- 등산코스 : 5호선 서대문역-경기대-뜨란채아파트-동봉수대-봉원사-신촌역(총 약5km 약2시간)

- 등산난이도 : ★☆☆☆☆

 

 

 

 

 

 

 

 

 서대문역1번 출구에서 이어가면 경기대학교

 

 

 

 

 뜨란채 아파트 앞이 등산 시작점

 

 

 

 

 

목책계단이 많습니다

 

 

 

 

 

 멀리 인왕산이 마주 보고있습니다

 

 

 

 

 능안정 - 정자

 

 

 

 능안정 유래

 

 

 

 

 

 산의 안쪽은 부드럽지만 이 쪽은 인왕산과 산세가 비슷합니다

 

 

 

 

 

 곳곳에 패인 바위 발자국들

 

 

 

 

 

 바위의 색깔이 검고 포스가 강합니다

 

 

 

 인왕산이 무척 가깝네요

 

 

 

 

 안산의 정상인 동봉수대- 외침이나 난리 등  위급한 소식을 알리는 통신수단

정상은 296m로서 남산보다 33m 더 높다

 

 

 

 

좌측으로 쪽두리봉 부터 북한산 또한 우측으로는 아차산까지 전망이 무척 좋습니다만 오늘은 뿌였습니다.

 

 

 

 

 모악정

 

 

 

 

 

 

※봉원사(奉元寺)

반야사(般若寺) , 금화사(金華寺) 등 신라시대 889년(진성여왕 3)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금화산(金華山) 서쪽에 있는

신도의 집을 희사 받아 창건한 뒤 반야사(般若寺)라 했다고 한다.
그뒤 고려말 공민왕 때 태고(太古) 보우(普愚)가 중건·보수하고 금화사(金華寺)라고 개칭했다.
1392년(태조 1) 이색(李穡)이 지은 보우의 비문을 본 태조 이성계가 그의 문도가 되기를 자청했다는 고사가 전한다.
1396년 원각사(圓覺寺)의 삼존불상을 옮겨 봉안했으며, 태조의 어진(御眞)을 모시는 진전(眞殿)이 있어 조선시대

불교억압정책 아래에서도 번성하게 되었다.

임진왜란 때 당우와 암자가 소실된 것을 지인대사(智仁大師)가 중창했다.
1748년(영조 24)에 왕이 직접 땅을 하사하자 찬즙(贊汁)·증암(證岩) 등이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우고 이듬해에 영조가

봉원사라는 현판을 내린 것이 절 이름이 되었다.
구한말 개화승 이동인(李東仁)은 이 절에 5년간 머물면서 1884년 갑신정변의 주요인물이었던 김옥균·서광범·박영효 등

과 교류를 하여 봉원사는 개화사상의 전개와 보급에 일익을 담당했다.

1911년에는 보담(寶潭)이 절을 크게 중수하고, 1939년에는 주지 김영암(金英庵)이 명부전을 중수했다.
1970년 태고종(太古宗)이 조계종으로부터 분리됨에 따라 봉원사는 한국불교태고종의 종찰(宗刹)이 되었다.

현존 당우로는 명부전·극락전·미륵전·만월전·영각(影閣)·운수각(雲水閣)·영안각(靈晏閣)·칠성각 등이 있다.

대웅전(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68호)은 1991년 10월 8일 전기누전으로 전소되었으나 1994년에 복원했다.

이밖에 중요유물로는 도선의 반야암 편액, 정도전의 명부전 편액, 김정희의 청련시경(靑蓮詩境)·산호벽루(珊瑚碧樓),

이완용의 지장대성위신력(地藏大聖威信力), 청나라 옹방강(翁方綱)의 무량수각 편액, 장승업의 〈신선도〉 10폭병풍,

7층석탑, 공덕비, 석등 등이 있다

또한 스님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인 범패 기능보유자 박송암(朴松岩)과 제48호인 단청 기능보유자 이만봉(李萬奉)이 주석(住錫)하여 한국불교의 전통의식인 범패와 영산재(靈山齋)가 전승·보존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요즈음도 정기적인 대규모 불교의식을 시연하고 있어 한국 불교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등 한국불교 태고종의 특색을 가지면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자료인용)



 

 입구의 부도탑 군(群)

 

 

 

 

 

 입구의 300여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

 

 

 

 

 연꽃

 

 

 

 

 

 삼천불전

 

 

 

 

 수위안좌인(受位安座印)- 존귀한 분을 모신다는 의미

 

 

 

 

 

 대웅전 - 앞의 수많은 연꽃이 마당 가득합니다

 

 

 

 

 영조(英祖)의 친필로 쓰인 봉원사라는 현판은 6 ·25전쟁 때 소실되었다 합니다

 

 

 

 

 대방(大房) - 봉원사의 염불당

원래 흥선대원군의 별장인 '아소정'을 축소 이전하였고 주불은 아미타불

 

 

 

 

 

 대방 부엌문의 신장도 - 인간문화재 이만봉스님 작품

 

 

 

 범종각

 

 

 

 

 미륵전

 

 

 

 

 

 만월전

 

 

 

 

 

 명부전 - 현판은 정도전의 친필로 알려졌다

 

 

 

 

 

 

 칠성각 - 주불은 약사여래불

 

 

 

 

 

 봉원사가 한글학회 창립총회가 열린 뜻깊은 장소군요

 

 

 

 

 

 16 나한상

 

 

 

 

 

대방에서 바라 본 삼천불전과 연꽃들

 

 

 

 

 

 

샘이 가장 많은 산, 봉원사를 품고 있는 산, 서울에서 가장 걷고 싶은 명품 산 등등 많은 좋은 부분을 가지고 있는 안산.

일찍 갔지만 그래도 많이 더웠어도 정상에서 보는 서울의 풍광과 더불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잊지 못하겠습니다. 

메타세콰이어길이 정말 멋있다는데 제가 간 코스는 없었는데 다음에 다시한번 가고 싶습니다.

대한불교 태고종 총 본산의 수수한 사찰의 의미를 찬찬히 음미하는 좋은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