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다가 비가 오후에 온다고 예보된 오늘
오전내 시간을 내서 그간 좀처럼 기회가 않됬던 북한산 종단을 하기로 하고 일찍 집을 나섰다.
이미 13성문은 종주했지만 워낙 명산이니 코스가 수만가지라 아직도 가보지 못한 코스가 태반인지라
오늘은 천천히 봄이 오는 북한산성 계곡길을 따라 걸으면서 얘기도 좀 하고 인근의 유명 사찰도 들러보기로 한다.
구파발에서 북한산 산성입구에 도착하니 오전 8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 약간의 싸래기가 잠시 뿌려준다.
입구부터 친구가 되어준 북한산성 계곡의 합창소리는 점점 커졌다가 작아지기도 하고 산새들 웃음과 조화로
봄을 기다리는 산에 활력을 넣어주고 있어 산행 내내 즐거웠습니다.
※북한산 등산일지
- 등산일시 : 2013년3월22일9금요일)- 날씨는 흐림
- 등산코스 : 북한산입구-국녕사-보국문-대성문-대남문-문수사-구기동
(약10km 3시간 소요)
- 등산인원 : 지인1명 동행
- 난이도 : ★ ★☆☆☆
북한산성 입구
용암사입구
대서문
무량사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노적봉
예전 북한동(北漢洞)마을 역사관
※국녕사(國寧寺)
원효대사의 공부처로 알려진 원효봉과 의상대사께서 공부하셨다는 의상봉
이 봉우리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천년고찰 국녕사--
북한산성 안에 자리했던 주요 사찰들은 대부분 1712년 성능(聖能) 스님이 북한산성 도총섭이 된 이후에
승병이 머무르는 군영(軍營)으로서 창건되거나 중창이 되었다.
북한산성 가사당 암문 아래에 자리한 국녕사도 1713년 승병(僧兵)의 군영이라는 목적으로 창건된 사찰이다.
당시 승군들은 북한산성 수비와 관리를 책임지는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승군이 머무를 수 있는 도량은 필수적이었다.
창건 이후 국녕사는 갑오경장으로 의승군(義僧軍)이 폐지 될 때까지 존속하였다.
그러나 이후 노역에 지친 많은 스님들이 떠나게 되어 한국전쟁 이후까지 폐허로 남게 되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국녕사가 편안하면 나라가 편안하다”고 한다. 이는 도성의 외곽에서 수비를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던 국녕사의 역할을 잘 표현한 말인 듯하다.
한국전쟁 후 보경(寶鏡) 스님에 의해 법등을 다시 밝힌 국녕사는 1991년 화재로 소실이 되는 불운을 겪기도 하였다.
지금의 국녕사는 1998년 폐허를 딛고 가람을 중창한 것이어서 예전의 모습은 찾을 길 없다.
그러나 사찰의 역사 속에 면면히 흐르는 호국의 의지는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이다 (자료인용)
큰길에서 우측 의상봉쪽으로 600m에 위치한 국녕사
국녕사 대불
국녕사 전경
국녕사 범종
국녕사 대웅전
국녕사 대웅전 앞 전경 - 원효봉이 구름에 가렸네요
국녕사 삼성각(가사당암문 바로 밑)
멀리 인수봉도 구름에 살짝 가렸네요
국녕사 입구의 법용사
중성문
그늘의 고드름
노적사 입구
북한산성 선정비(善政碑) - 약26개가 남아 있음
산영루지(山映樓址)
북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루각이었다함
경리청상창지(經理廳上倉址)- 전란시 예비 창고
보국문
산성에서 바라 본 형제봉
멋진 북한산성의 자태
대성문
대남문
보현봉의 늠늠한 자태
문수사 - 영험한 천연동굴로 유명함
문수사 응진전
문수사 사찰 위편의 멋진 암반
하산완료 - 구기탐방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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