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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레킹)

춘천 금병산(652m) & 김유정문학촌

 

어제 강원도 춘천 금병산(652m) 으로 지인들과 주말 전철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내일이 우수(雨水)이고 하거니와 이 곳 춘천시 신동면 평야에서 바라보는 시골 풍경은 봄이 오고 있지만

산속으로  들어가니 아직도 눈이 그대로 쌓여있었고 등산객의 이동자국만 훤히 드러나 보입니다.

경춘선의 영향인지 이곳 김유정역(이전역 이름 - 신남역)은 주변이 많이 개발되고 있고 특히 금병산의 등산로

개발과 문학인 김유정의 태생인 이곳 실레마을을 연계한 김유정 문학관이 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수도권 시민들에게 크나큰 휴식과 레져의 흥미를 제공하는 좋은 장소라 여겨집니다.

 

 

※금병산(652m)소개 - 자료인용

춘천시에서 남쪽으로 8킬로미터 지점에 자리 잡은 산으로 일명 진병산(陳兵山)으로 불리며,

춘천시를 에워싼 산들 중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대룡산(899m)에서 남서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이

수리봉(645m)을 솟구친 후 그 맥이 원창고개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마지막으로 솟은 산이다.

사계절 중 겨울에 오르기 가장 좋은 산으로 가을이면 낙엽이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수목이 울창하다.

김유정의 고향 실례마을을 품고 있는 산이며, 춘천의 문인들이 그의 소설 제목을 따서 만부방길,

동백꽃길, 봄봄길 등의 이름을 붙인 정겨운 등산길이 눈길을 끈다.

본래 금병산 정상은 참나무숲으로 에워싸여 조망이 어려웠지만, 최근 춘천시에서 100여 평 정도 깨끗하게

베어내 이제는 사방으로 막힘없는 조망을 즐길 수 있다.

금병산 산자락 곳곳은 향토색 짙은 김유정 작품의 배경이기도 하다.

이를 기리기 위하여 금병산 등산로는 김유정의 작품 이름을 따기도 했다.

 김유정의 외가가 있었던 학곡리 원창고개에서부터 산 정상까지는 ‘봄봄’길,

금병의숙에서 소와리골 개천을 끼고 올라가다 두 갈래로 나뉘는 길은 ‘만무방’길이다.

계곡 안쪽이 물골인데 작품 ‘산골’과 ‘솥’의 무대로 골짜기 위쪽으로 주인공 근식이의 집이 있었다고 한다.

만무방 길을 따라 약 1시간을 오르면 네 갈래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이 지점에서 김유정문학촌이 있는 산국농장과 금광터, 만무방의 노름굴이 있는 증4리 코스는

 ‘금따는 콩밭’이며 이곳에서 산 정상까지가 ‘산골나그네’길이다.

정상에서 춘천 시내를 내려다보며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길이 ‘동백꽃’길이다.

 

 

 

 

 

 

※금병산 등산일지

- 등산일시 : 2013년2월16일(토요일- 날씨 맑음)

- 등산코스 : 원창고개 - 25분 - 주능선 - 35분 - 정상 - 30분 - 윗송전탑 - 15분 - 산국농장 - 15분 - 김유정역

                 (약7km 약2,5시간)

- 등산인원 : 지인과 총 3명

- 등산난이도 : ★★☆☆☆

 

 

 

 

 

 

 김유정역 역사 정면

서울 상봉 전철역에서 약70분정도 소요(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문학촌과 마을을 지나갑니다

 

 

 

 주변에 눈이 그대로이고 산 입구 까지 밭이 계속 이어집니다

 

 

 

 멀리 정상부근이 보입니다

 

 

 

 

 본격적인 산행 시작입니다

 

 

 

 

 질서정연한 잣나무에게 사열받고 있는 듯 합니다

 

 

 

 

 

 춘천 주변 및 인근이 훤하게 보입니다

 

 

 

 

 인근의 대륭산(895m)

 

 

 

 

 정상 전망대

 

 

 

 

 금병산 정상

 

 

 

 

 

 정상에서 본 춘천시내

멀리 춘천, 가평 등의 산이 다보입니다

 

 

 

 

 

 김유정문학촌 방향으로 하산

 

 

 

 

 

 소나무 밀집구간입니다

 

 

 

 

 

 음지쪽엔 아직 눈이 그대로네요

 

 

 

 

 김유정 문학촌

 

 

 

 

 

 

※김유정(金裕貞)(1908년 - 1937년) - 자료인용

김유정은 1908년 2월 12일(음력 1월 11일)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났다.

팔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으나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하고 자주 횟배를 앓았다.

또한 말더듬이어서 휘문고보 2학년 때 눌언교정소에서 고치긴 했으나 늘 그 일로 과묵했다.

휘문고보를 거쳐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결석 때문에 제적처분을 받았다.

1933년 다시 서울로 올라간 김유정은 고향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 시작한다.

1933년 처음으로 잡지 <제일선>에 ‘산골나그네’와 <신여성>에 ‘총각과 맹꽁이’를 발표한다.

이어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1등 당선되고,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에 가작

입선함으로써 떠오르는 신예작가로 활발히 작품 발표를 하고, 구인회 후기 동인으로 가입한다.


이듬해인 1936년 폐결핵과 치질이 악화되는 등 최악의 환경 속에서 작품활동을 벌인다.

왕성한 작품 활동만큼이나 그의 병마도 끊임없이 김유정를 괴롭힌다.

생의 마지막 해인 1937년 다섯째 누이 유흥의 집으로 거처를 옮겨 죽는 날까지 펜을 놓지 못한다.

오랜 벗인 안회남에게 편지 쓰기(필승前. 3.18)를 끝으로 1937년 3월 29일(양력) 그 쓸쓸하고 짧았던 삶을 마감한다.

 

소낙비, 봄봄, 산골나그네, 노다지, 동백꽃 등 30여편을 남긴 천재 작가


 

 김유정 상(像)

 

 

 디딜방앗간

 

 

 김유정 생가복원 및 앞마당

ㅁ자구조로 집을 짓고 기와집 골격에 초가를 얹었으며 배곯는 사람을 배려해서

봉당의 굴뚝이 대문간 열면 바로 왼쪽에 아궁이가 있게끔 재현

 

 

 

 김유정 기념 전시관

김유정의 생애,작품집들,연인들 등등 전시

 

 

 김유정역에서 바라 본 금병산

 

 

 

 멋진 한복차림의 김유정역 역사

 

금병산에 둘러쌓인 모습이 마치 옴푹한 떡시루 같다하여 이름 붙여졌다는 실레(증리)는

작가 김유정의 고향이며 마을 전체가 작품의 무대로서 지금도 점순이 등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가 전해 진다합니다.

또한 문학기행을 다니시는 분들에게 인기가 아주 높다 합니다.

 

토요일 호젓하게 다녀 온 금병산은 그리 험하지도 그렇다고 녹녹하지도 않은 말 그대로 적당한 산으로서

산이 주는 건강함과 주변 문화가 주는 만족감으로 풍부한 에너지를 받고가는 산 인것 같습니다.

예전에 자주 다니던 친구 집 춘천시내도 생각나고 경춘선 옛열차도 생각나고,막국수.닭갈비도 생각나는

아주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혹시 못 가보신분들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