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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레킹)

태백산 눈꽃세상

비교적 날씨가 좋았던 어제 민족의 명산이라 불리우는 태백산(1,567m)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수 년전에 다녀오고 오랬만에 가본 태백산은 예나 지금이나 정상 주변의 보호수인 주목(朱木)이 깔끔한 이미지를 자랑하고 있고 군더더기 없는 산의 기품과 우아함에 탄성이 절로 나오고 있었으며, 또한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는 명품(名品)산이며 특히 어제 갔을때의 눈꽃과 설경은 다른 계절의 멋도 훌륭하지만 겨울만의 경관에

절로 빠져 드는 것 같습니다.

 

 

 

 

 

 

※등산일지

- 산행일자 : 2013년1월24일(날씨 맑음- 가랑눈, 바람)

- 산행코스 : 화방재-유일사 매표소-장군봉,천제단-망경사-반재-당골(약8km-약3.5시간)

- 산행인원 : 회원 약40여명

-산행 난이도 : ★★☆☆☆

 

 

 

서울에서 약4시간만에 화방재에 도착 11시부터 시작한 눈꽃등산

강원도 태백시(太白市)는 우리 땅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평균 해발이 700m가 넘어 '하늘 다음'으로 높다.합니다.

 

 

지대가 높은 만큼 겨울이면 많은 눈이 내려 장관을 이룹니다.

 

 

 

유일사 구경 가는길이 눈에 덮혀있습니다-아쉽습니다

 

 

 

천제단 1.7km

 

 

 

 

 

 

전국 12대 명산 중의 하나인 태백산은 흔히 '민족의 영산'이라 합니다

 

 

 

 

 

 


고색창연 주목군락

 

 

 

 

 

 

그 백색 설경이 빚어낸 창연한 자태는 신비로움을 넘어 포근한 기운으로 보는 이의 눈과 마음까지 사로잡습니다.

 

 


 

 

 

두두툼하게 눈 옷을 걸쳐 입은 주목군락들이 시선을 끌고, 그 위로 반사되어 반짝이는 햇살 또한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오르는 곳마다 볼거리요, 내딛는 발길마다 천혜의 설경이 감탄사를 쏟게 한다.

 

 

이 경치를 보려 오는 겨울철 최고 인기 여행 상품인 환상선 눈꽃 열차의 목적지도 바로 태백이다

 

 

정상 부근의 멋진 풍경

 

 

 천제단

정상에 이같은 규모(높이3*둘레27*너비8m)의 제단이 있는 곳은 태백산이 유일합니다.

신라.고려.조선.구한말에도 지역수령과 백성,애국지사등이 천제를 올렸다합니다

지금도 10월3일 개천절에 이 곳에서 천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태백산의 주봉인 장군봉(해발1,567m)

 

 

 

천제단 안쪽

 

 

 

 정상 주변의 눈꽃

 

 

 

 

※태백산 천년고찰 망경사(望鏡寺)

 망경사(望境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로, 신라 진덕여왕 6년(652년)에 자장이 태백산 정암사에서 말년을 보내던 중 문수보살 석상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그 석상을 모셔 창건했다고 전한다.
망경사에는 대웅전과 용왕각, 요사채, 객사 등이 있는데 용왕각은 낙동강의 발원지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망경사의 입구에 있는 용정은 남한 땅 가장 높은 곳에서 솟는 자연 샘물이다. 가뭄이나 홍수, 겨울에도 수량이 변치 않고, 한겨울에도 얼지 않아 태백산을 오르는 등산객에게 생명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맛도 좋아 한국의 명수로도 꼽힌다. 용정 샘물은 해마다 10월 3일 개천절에 천제를 올릴 때 제수(祭水)로 쓰인다.


 

 

 

 

 

 

 

 

 

 

 

 

 반재 방향으로 하산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으로 열리는 태백산눈축제(2013.01.25 ~ 2013.02.03 )는 태백산 눈길 트래킹과 세계의 눈 조각 감상까지 설원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담기에 그만인것 같습니다.

하산때 본 당골광장의 눈꽃축제 준비측에서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참인 양 분주함을 느낍니다.

 

대형 눈조각품이 마지막 손질에 들어 갔네요- 싸이도 있고 유명 케릭터가 많네요

 

 

 

 

 

 

 

 

 

 

 

 

 

※석탄박물관

태백 하면 옛날 탄광촌을 얘기 안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 있지만 자연으로서의 석탄. 에너지로서의 사용의 고마움과 그에 따르는 광부들과 가족의 삶의 향수를 뒤돌아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때 그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체험까지 할수 있게 만들어 놓은 태백의 석탄박물관-

찡한 장면이 몇군데 있습니다.

 

 체험 태백박물관

 

 

 

 

 

 

 

 

 도시락 건네는 광부의 아내

 

 

 

 

 

 

역시 최고의 겨울산은 강원 태백시 태백산인 것 같습니다
과거 민족의 영산인 해발 1,567m의 태백산은  무속인들에게 인기를 얻은 뒤 사업가와 정치인들에게 연초 영험한

기를 받으려는 행렬은 물론 자녀의 진학과 취업 등을 기원하는 발길도 이어졌던 곳이라 합니다만
그러던 태백산이 불과 7, 8년 전부터 이제는 겨울 산행의 필수코스가 되다시피 한것 같습니다.

태백시에서 발행한 자그만한 책자를 보니

태백산이 전국 최고의 겨울 산행지로 각광받는 것은 ▲태백산 눈축제를 통한 겨울산 이미지 각인 ▲태백산 눈꽃열차 운행

▲주목과 설경의 환상적인 아름다움 ▲안전하고 완만한 등반로 등이 이유를 꼽히고 있다. 고 합니다.

 

어제 간간히 눈이 날리고 정상부근의 매서운 바람이 있었지만 그 깨끗함은 세상 어디에 비길데 없고 내 생애에 그 기쁨 또한 돈주고 살수 없는 크나큰 힐링을 느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태백산눈꽃 축제(2013.01.25 ~ 2013.02.03 )기간에 맞추어서 다녀 오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높은 코스 잡지 않아도 인근(소 문수봉 등)으로 가까이 가서 볼수 있는 코스와 주변의 멋진 경관들이 많이 인근에 눈꽃 부대행사가 계획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