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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레킹)

북한과 가까운 경기 연천의 고대산(高臺山)

 

 

목요일 오후 부터 날씨가 흐려지더니 마침내 비가 부슬부슬 계속 내립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 같기도 하고요, 농사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지는 않은 비가 밤새 내립니다.

일기 예보에는 아침에 그친다고 했으나 아침에도 그치지 않았지만 일찌감치 배낭을 메고

약간의 빗방울을 맞으며 전철역으로 향하여 의정부,동두천를 거쳐 경원선행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요사이는 일기예보가 거의 맞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한 연천과 철원 접경에 있는 최북단

고대산(高臺山) 산행은 비가 그치고 해가 구름에 가리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좋은 등산을 하였습니다.

 

 

 

 

 

 

※고대산(高臺山)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더 이상 달리지 못하고 멈추는 곳에 고대산이 솟아 있다.

고대산은 등산객들이 자유롭게 산행을 할 수 있는 산 중에서 휴전선에 가장 가깝게 위치해 있는 산이다.

경기도 최북단인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와 강원도 철원군 사이에 있는 고대산 정상에서는 북녘의 철원평야와

6·25 때 격전지인 백마고지, 금학산과 지장봉, 북대산, 향로봉은 물론 한탄강 기슭의 종자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분단의 한, 망향의 한이 굽이쳐 북녘이 그리울 때, 멀리서나마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는 3대 명산으로

고대산, 복계산, 지장봉을 꼽는데 해마다 6월이면 분단 상황을 체험해 보려는 많은 등산인들이 고대산을 찾는다.

수려한 전망과 적당한 코스 등 최적의 산행코스를 갖췄음에도 전략적 요충지라는 이유로 웬만한 지도에는 감춰진 산이다.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여태껏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 산이 간직한 매력이기도 하다.

(자료인용)

 

 

 

 

※고대산 등산일지

 - 등산일시 : 2012년9월14일(금요일)

 - 등산코스 : 신탄리역-말등바위-칼바위-대광봉-삼각봉-정상(832m)-배바위-표범폭포-신탄리

     (원점회귀: 약 9km 약4시간30분 소요) 

 

 

동두천역에서 출발하는 경원선(동두천-신탄리)

 

 

 

신탄리- 철마 종점

 

고대산 매표소- 무료입장

 

 

 

들어서자 마자 흙냄새가 올라오는 길입니다

 

 

 

 제2등산로로 올라가서 정상에서 제3코스로 하산합니다

 

 

 

 제2,3등산로 갈림길

 

 

 

 말등바위

 

 

 

나무계단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조금 훼손)

 

 

 

칼바위 전망대

 

 

멀리 철원평야가 보입니다

 

 

 칼바위

 

 

 

신탄리가 한눈에 보입니다

 

 

 

대광봉

 

 

 

대광봉 정상에 서 있는  "고대정" 정자

 

 

 

정자에서 바라 본 넓은 평야

 

 

 

삼각봉

 

 

 

멀리 정상이 보입니다

 

 

 

물자운반 레일 - 아마도 군인들 물자 운반 수단인가 봅니다

 

 

 

 

주봉인 고대봉(832m)

 

 

 

 정상 인증샷

 

  

멀리 보개봉

 

 

 

 

평야 끝 부분 부터 북한지역 이라고 합니다

 

 

 

 

치열한 전투지역이 이제는 유해 발굴지역이 되었네요

 

 

 

한국전쟁 시 격전의 고지

 

 

 

 

 

 

목재계단

 

 

 

정말 원시림 자체입니다

 

 

 

표범폭포 안내판- 약50m에 폭포 위치함

 

 

표범폭포

 

 

고대산 약수터

 

 

 

 

 

 입구 표지석 - 고대산 산촌마을

 

 

 

신탄리역 정문

 

 

유명 맛집- 욕쟁이 할머님댁

 

 

 

연천군 안내판

 

 

 

출발시간표

동두천에서는 매50분에 출발하고

신탄리에서는 매시 정각에 출발

요금은 1,000원

 

 

 

 

마음에 새기고 푼 신탄리역

 

 

 

금년 초 고등학교 동창들에게 이 지역의 현역 사단장인 친구가 모두를 초청하여 가봤던 연천,

십수년 전 아버님이 현역 초교교장으로 계실때 자주 가봤던 연천,

수도권 산님들에게 많이  입에 오르내린 명산!

불현듯 다녀온 연천의 멋진 고대산.

 

고대산을 대중교통으로 갈려면 좀 부지런해야할 것 같습니다.

서울서 동두천을 거쳐 신탄리까지 왕복 6시간이 걸리고요

산행4-5시간 잡으면 약 10-1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휴전선 가까이에 있고 철원평야와 6.25격전지인 백마고지가 유명한 금학산 등으로 유명한 고대산은

바위가 거의 없는 육산으로서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산이지만 하산코스는

전날에 비가 와서 그런지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기차가 1시간 당 1대가 있는 관계로 오후 신탄리행 1시차에 맞추느라 급하게 내려오는 바람에

제대로 하행길을 음미하지 못한 점 안타깝습니다.

아울러 TV에도 나온욕쟁이집에 가서 마있는 것도 먹고 욕도 좀 먹고 올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다음을 기약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