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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레킹)

양주 천보산 등산 & 회암사(檜巖寺)

 

어제 장마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랬만에 산행을 나섰다.

양주에 있는 천보산과 칠봉산을 등산하고 이전에 회암사지를 방문하려고 오래 전부터 별러왔었다.

묻혀있던 조선최대 사찰인 회암사지(檜巖寺址)는 말 그대로 하나의 역사적인 현장이었다.

넓은 터에 한때 번영을 누리던 곳 같아 보였지만 이제는 잡초가 무성하고 버려져 있는 듯한 현실이 안타깝다.

전철타고 도봉산역에서 내려서 108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를 거쳐 양주땅에 가는 동안의

창밖의 풍경이 장마기간의 우중충함과 더불어 새로운 설레임을 안에서 키운다.

 

원래 회암사지를 지나 회암사 천보산(423m)등산과 더불어 칠봉산(506m)까지 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칠봉상 정상을 조금 남겨 놓고 내려오는 일이 발생하였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대하고 다음에는 꼭 양주역에서 30-1번을 타고 칠봉산입구에서

다시 재개하기로 마음 먹는다.

 

※ 천보산(天寶山)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산이다(고도:337m). 하늘밑 보배로운 산을 뜻한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선종에 속한 사찰이 있던 산'으로 기록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태종 2년에 천보산의 돌이 무너졌고, 태종과 세조가 천보산에서 사냥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여지도서』에는 '흥국사(興國寺)와 세조를 위해 창건한 봉선사(奉先寺)가 있는 산'으로 기록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천보산의 산수 형세가 천축국(天竺國) 아란타(阿蘭陀) 절과 같다."고 묘사되었다.

『대동여지도』에는 "천보산이 회천읍에 속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 산행일지

     산행일시 : 2012년7월12일

     산행코스 : 천보삼거리-회암사지-회암사-천보산-회암고개-석봉-(칠봉산-갈골고개-독수리봉)

                    (약5km 2시간- 우천사유로 칠봉산 정상입구에서 하산)

     산행인원 : 혼자

     산행난이도 : ☆☆☆★★

 

 

 김삿갓과 인연이 있는 동네

 

 회암사 안내판

 

회암사지 입구

 

 

 

 

※회암사지(檜巖寺址)

사적 제128호. 창건연대는 명확하지 않으나 보우선사의 원증국사탑비(圓證國師塔碑)에 의해

1313년(충숙왕 즉위) 이전에 이미 절이 창건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326년 고려에 온 인도 승려 지공(指空)이 천력연간(1328~29)에 회암사의 절터를 측량했다는

기록으로 인해 지공이 창건했다고도 한다.

1376년(우왕 2) 지공의 제자인 나옹(懶翁)이 삼산양수지기(三山兩水之記)의 비기(秘記)에서

이곳은 인도의 나란타사(羅爛陀寺)와 지형이 같으므로 가람을 지으면 불법이 크게 흥한다고 하여 이 절을 중창했다.

 한편 태조 이성계는 무학대사를 이곳에 머물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신도 퇴위 후 이곳에서 수도생활을 했다.

고려말 전국 사찰의 총본산이었던 이 절은 대가람이었으며,

1424년(세종 6)에 행해진 선교양종(禪敎兩宗) 폐합 때의 기록으로도 그 규모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1472년(성종 3) 세조비인 정희왕후(貞熹王后)의 명으로 정현조(鄭顯祖)가 중창했고,

명조 때에는 보우를 신임한 문정왕후(文定王后)의 비호로 다시 전국제일의 수선도량이 되었다.

왕후가 죽은 뒤 유생들의 탄핵으로 보우가 처형되고 절도 황폐해졌다.

선조 때까지는 기록에 간간이 절의 이름이 보이지만 1818년 재건한 무학대사비에는 폐사되었다고 하므로

선조 이후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옛 절터 부근에는 1977년 중건한 대웅전·삼성각·영성각(影聖閣) 등이 있다.

절터에는 중요문화재로 회암사지선각왕사비(檜巖寺址禪覺王師碑:보물 제387호)·

회암사지부도(보물 제388호), 회암사지쌍사자석등(보물 제389호), 지공선사부도 및 석등(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9호),

나옹선사부도 및 석등(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0호), 무학대사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1호),

회암사지부도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2호) 등이 남아 있다

 

 회암사지 발굴 창고(?)

 

 

 회암사지 입구

 

 회암사지

 

 회암사지

 

 회암사지

 

 회암사지 전망대

 

 회암사지

 

 

회암사지

 

 

 멋진 골짜기 이름

 

 등산로 안내판

 

 회암사 현판

 

 회암사 전경

 

 종무소

 

 조사당

 

 관음전

 

 삼성각

 

 무학대사 부도탑

 

 무학대사 홍융탑(보물 제388호)

 

 

무학대사 홍융탑앞 쌍사자 석등(보물 제389호) 

 

 

 무학대사비

 

 

 지공선사 부도 및 석등

 

 

나옹선사 부도 및 석등

 

 선각왕사비(보물 제287호)- 나옹선사

 

 

 선각왕사비 모조비

 

 모조비의 안내판

 

 급경사로 이루어진 정상입구

 

 

 사찰이 한눈에

 

 

 인근 해룡산

 

 

 양주시내

 

 

 정상부근

 

 

 정상부근 안내판

 

 

 천보산 정상(423m)

 

 

 정상에서 본 양주시내

 

 

 천보산 제5보루 안내판

 

 

 천보산 제5보루

 

 

 천보산과 해룡산, 칠봉산은 이어집니다

 

 

 이어지는 칠봉산 등산로

 

 

칠봉산 정상 인근까지 갔다가 비 때문에 회암리 방향으로 하산

 

 

 

칠봉산을 완주하지 못해 아쉽습니다만

회암사지 즉 묻혀있던 조선최대 사찰의 무상함과 새로 지은 회암사의 전각을 보고

천보산을 무사히 산행한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칠봉산을 다녀 올 것을 다짐합니다

 

※TIP

   1)회암사지의 발굴자료관을 운영 031-865-0390

   2)양주블러그

 

 

감사합니다 

일도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