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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레킹)

충북 보은 구병산(876m 九屛山)

 

충북 보은의 구병산(876m 九屛山)산행후기

 

※구병산 (876m 九屛山) - 자료인용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과 마로면 경계에 있는 산.

높이 877m. 주위에 봉황산 등이 있으며, 산 능선이 동서방향으로 길게 이어져

내속리면과 경북 상주시 화남면 일대까지 뻗어 있다.

속리산국립공원의 남부에 인접하여 삼년산성과 함께 관광지로서 개발이 기대되는 곳이다.

적암휴게소-샘터-산정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나 있다.

숙박시설과 각종 관광 편익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보은에서 적암까지 버스가 운행된다.  

 

구   

 

 

산행시작부터 도착점까지 설명없이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산행일지

    산행일시 : 2012년8월23일- 날씨- 폭염

산 산행인원 : 회원 34명

    산행코스 : 서원리-백지미재-풍혈-정상-신선대-장고개(1팀)

                    서원리-백지미재-풍혈-정상-신선대 - 적암휴게소(2팀)

                   (약7시간. 17km-도보거리 포함: 순수산행거리 약12km)

     등산난이도 : ☆★★★★

 

아홉 병풍산(?)

100대 명산중에 하나인 구병산은 원래 생각보다 어렵다는 여러 선배 산행인들의 말이 정확하네요.

876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up-down이 상당히 여러번 반복되며

산악회 회장님의 말씀(정상까지 후미가 2시간30분정도면 도착 가능하다는 말씀)이 많이 야속하다.

거의 선두인 내가 정상까지 3시간인데, 한참 떨어진 후미가 어찌 2시간반에 주파하겠는가?

 

아무튼 폭염에다가 땀으로 범벅을하고 계곡도 없고, 물줄기 하나 없는 산능선을 넘고 넘어

풍혈을 지나 정상으로 가니 전방이 시야가 트이고 그 좋은 조망이야 말해 무었하랴...

 

문제는 이제부터이다.

정상을 밟고 신선대쪽으로 하산해야 하는데 푯말도 없고 주변의 산악회 신입회원(나보다 연배)과 동행하게 되었는데

아차차 자꾸 하산만한다.

신선대는 785m로서 그리 낮지 않는데.....

이미 많이 내려 와버려서 간단히 요기하고 내려가서 적암휴게소로 갈 요량이었는데

한참만에 민가집에 도착해서 현 위치를 물어보니 적암리의 산 반대방향에 내려와 있는것이 아닌가?

 

이제 방법은 다시 내려온 길을 되집어서 능선을 올라가는가 아니면, 우회해서 많이 걷는길 밖에...

나는 올라가려 했으나 동행하시는 분은 못 하시겠다 하니 의리가 있지....

그래 집합시간이 4시라 했으니 시간은 많이 남아있고 걷자- 2시간 남았으니...

이리해서 구병리부터 삼가저수지 옆의 삼가리의 삼거리에서 동광리로 해서 장고개까지

약1시간20분을 우리는 걷고 걸었다.(속보)

언제 이곳 보은땅을 이렇게 걸을 수 있겠는가?

중간중간에 충북보은이 대추 산지라는것도 알게되고 대추재배를 위한 하우스같은 장비설치가 인상적이다.

경북상주도 행정구역상 반복된다.

 

어렵게 장고개에 도착하니 우리는 제1착으로 도착했고  신선대를 못가고 길을 잃은 내용은 함구하기로,,

곧 이어서 신선대방향에서 2.3진이 내려온다.

장고개로 내려온 분은 34명중 14명이고 나머지분은 적암휴게소쪽으로 내려오셨다(나중에 합류).

맨마지막에는 우리와 같이 길을 잃은것 같은 분이 유료트럭(만원)타고 온다. 웃음이 나온다. 왜일까?

 

산행하면서 길을 잃은 생애 첫 번째인것 같다.

안내판의 부재, 부실을 논하기에는 구실이 궁색하다.

아무튼 힘든 산행이었고 많은 교훈을 준 멋진 산행이었다.

모두에게 감사한다.

갑자기 왼쪽 다리 근육이 뭉친다. 마치 쥐난듯이.....

 

감사합니다.

일도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