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아침.저녁으로 무척 전형적인 가을로 가고 있는 환절기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 모두 성취바랍니다.
오늘은 서울시 투표날인 관계로 1착으로 투표하고 도반님과 함께 포천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산은 경기도 북부에 위치하고, 시원한 계곡으로 유명한 포천의 백운산(903.1m) 입니다.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에 있는 백운산은 박달봉과 강원도와 경계를 이루는 광덕산 등의 크고 작은 연봉들이 어우러져 고산중령을 이룹니다.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옥수가 어우러져 취선대등 절경이 사계절 모두 독특한 비경과 흥룡사(興龍寺)란 이름난 절이 있습니다.
백운산은 수려한 백운계곡으로 더욱 유명하고. 여름철이면 백운계곡에는 피서 인파가 모여듭니다
산행깃점이 되기도 하는 광덕고개에서 우측은 백운산, 좌측은 광덕산으로 구분이 되며, 겨울철 설경이 뛰어나고 산세도 아기 자기하여 찾는 이가 많다합니다.
겨울철 산행의 백미인 설경도 장관이다. 일동용암천에 들려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포천자료 참고)
또한 인근에 이동갈비집이 즐비하고 오는 도중에는 베어스타운 등 휴식공간이 널려지고 유명한 사찰인 법왕사가 있는 그야말로 풍요롭고 무궁무진한것 지역인것 같습니다.
※ 등산일지
- 일시 : 2011년8월24일(수)
- 인원 : 2명
- 날씨 : 매우 맑음
- 코스 : 광덕고개-백운산 정상-삼각봉-도마치봉-흑룡봉-백운계곡-흥룡사-주차장 (약10km - 4.5시간)
- 이동 : 대중교통 이용 - 동서울 07시30분 발 사창리행 버스 편도 약2시간 소요-9,400원- 광덕고개에서 하차하여 등산시작.
- 흥룡사에서 동서울행 버스 시간표는 사진참조(약40여분 간격)
광덕고개에서 하차합니다
정상까지 3.2km
능선타고 평이한 길이 계속이어집니다
바람이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백운산 정상
한북정맥 안내판이 인상적입니다
※한북정맥
북쪽으로 임진강, 남쪽으로 한강의 분수령이 된다. 백봉에서 시작한 한북정맥은 백암산(1,110m),
법수령을 지나 휴전선 가까운 오성산(1,062m), 철책 넘어 대성산으로 이어진다.
포천 백운산(904m), 운악산(936m), 서울 도봉·북한산(837m), 고봉산(208m)을 지나 임진강과 한강의 합류 지점인 교하의 장명산(102m)에서 끝난다
삼각봉
멧돼지의 흔적이 곳곳에 있습니다
도마치봉(道馬峙峰)
궁예가 왕건과의 명성산 전투에서 대패하여 도망할 때 이곳을 경유하게 되었는데
산길이 너무 험난하여 이곳에서 말을 내려 끌고 갔다는 전설이 있는 봉우리
인근의 산이 맑은 날씨와 잘 어우러집니다
고추잠자리 - 곳곳에 엄청 많습니다
하산길이 무척 험합니다
낭떠러지가 깊습니다
수해로 하산로가 많이 유실된 듯 합니다
계곡분기점 이정표
하산로가 험하여 돌로된 길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 유명한 백운계곡의 첫 시작 싯점입니다
멋진 시원한 계곡이 계속 이어집니다
주변의 물소리와 매미소리가 잘 어울립니다
특이한 바위-3시간만에 처음 등산하시는분 발견,반갑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넓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백운계곡
※흥룡사(興龍寺)- 사료참조
흥룡사는 역사도 오래고 규모도 매우 컸었다. 그러나 지금 그 역사를 알 수 있는 유물은 사찰 입구에 서 있는 2기의 부도 밖에 없다. 사찰 건물들은 6.25 때 모두 불타 없어지고 이후에 재건한 것이다. 포천지역의 사찰들이 대개 이때에 파괴되어 남은 것이 없으며 포천시뿐만 아니라 한강 이북에서 역사유적이 많지 않은 것은 6.25전쟁의 영향이 크다.
백운사 창건 연기설화에 따르면 도선국사는 절터를 잡기 위해 나무로 세 마리의 새를 만들어 공중에 날렸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백운산에 앉았기 때문에 이곳에 절을 세웠다고 한다. 도선국사가 창건할 때 절의 규모는 700여 칸에 이르렀다고 하니 대단한 규모였음을 알 수 있다.
흥룡사 입구입니다
흥룡사 청암부도
전경
대웅전
석탑과 종무소
삼성각
수없이 많은 갈비집,민박집이 계곡하류에 계속 이어집니다
갈비집 앞의 이름모를 꽃
버스정류소
백운계곡에서 동서울행 버스 시간표
버스정류소의 주인 아주머님의 예쁜 손녀딸
저도 버스 기다리다가 아기와 친해졌어요- 빠이빠이- 내년에 다시오기로...
한북정맥에 속해있는 백운산의 초반의 평이함과 후반 하산길의 굉장히 힘든 양면(兩面)이 있다는 점을 꼭 말씀 드려야 겠습니다.
광덕고개에서 백운산 정상과 삼각봉,도마치봉까지는 좀 평이한 코스인것 같습니다만,
도마치봉에서 흑룡봉과 백운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용기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등산을 자주하시지 않거나 여성분, 초보자는 도마치봉에서 흥룡사로 바로 내려 오실것을 권합니다.(특히 비,눈 올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운산의 백(흰백 白)이 비단 구름뿐만 아니라 끝없이 이어지는 계곡의 돌 색깔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날씨가 청명하고 시원한 바람이 계속 하늘거리며 천년고찰 흥룡사가 있는 오늘의 백운산코스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백운계곡의 시원한 물소리가 집에서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기회되시면 다녀오시라 추천 드립니다
일도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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