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비가 멈추고 낮에는 비록 무덥지만 하루가 다르게 바람이 선선해지는 요즈음
평소 종주하고 싶었던 북한산의 14성문(城門)을 일행들과 다녀오는 기회가 되어 다녀와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 북한산성의 역사적인 고찰 (월간 산 기사 인용)
북한산성은 한양을 지키는 도성(都城)의 일부가 아니라 유사시에 왕이 도성을 버리고 피난하는 행궁(行宮)을 지키기
위한 산성이다.
즉 정묘,병자호란(胡亂)때 강화도와 남한산성으로 혼비백산하며 피해 농성(籠城)했던 경험에서 쌓은 성이다.
백제시대부터 산성을 쌓았다는 북한산성의 지금 모습은 조선 숙종37년 (1711년)에 완성되었다.
숙종.영조 때 인물로 북한산성을 쌓는데 기여한 승려인 성능이 지은 "북한지(北漢誌)"에는 "성문(城門)은 14개다"라고
기록되어있다.
이중 유실된 수문지(문수문)을 제외하면 13개가 남아있다.
문루(門樓)가 있는 성문으로는 대서문,중성문,대남문,대동문,대성문,북문 등 6개
암문(暗門)으로는 가사당암문,부왕동암문,청수동암문,보국문,용암문,위문,서암문 등 7개가 있다
(암문은 후미진 곳에 만든 비상출입구로 문루가 없다)
( 오늘의 코스- 화살표 방향)
※ 산행일지
산행일시 : 2011년 9월 1일(목요일)
산행동반 : 회원 총9명
날 씨 : 맑음 (무더움)
산행거리 : 약20km
산행코스 : (산성탐방안내소)-대서문-중성문-가사당암문-(용출봉)-부왕동암문-(나한봉,나월봉)-청수동암문
-대남문- 대성문-보국문-대동문-(동장대)-용암문-위문-북문-(원효봉)-시구문-(효자리)
산행시간 : 8시간
▲ 상쾌한 종주 길 스타트
▲대서문(大西門) - 성문 중 서쪽을 대표하며 북한산의 정문이다 (현판은 이승만대통령 글씨)
▲중성문(中城門)- 북한동 계곡길로 조금 올라가면 있다.
산성의 한가운데 있다하여 "중(中)"자가 붙었지만 북한산성 입구쪽이 적이 공격하기가
쉬워 대서문과 함께 "두번 지킨다"는 의미에서 "중성문(重城門) 이라고도 한다,
▲왔던 길을 조금 되돌아 나와 국녕사 푯말을 보고 좁은길로 들어서 국녕사(國寧寺)를 지나야한다.
▲국녕사의 동양최대 좌불님이 반겨주신다
▲ 국녕사 대웅전
▲국녕사 삼성각을 지나 5분정도 올라가면 가사당암문
▲가사당암문
▲용혈봉에서 바라 본 의상봉과 용출봉
의상능선(용출봉,용혈봉,증취봉)의 등산이 가장 험한 코스라 알려짐
▲부왕동암문- 소남문(小男門)이라고도 한다
▲청수동암문 - 나한봉과 나월봉을 지남
▲대남문 - 문수봉 오른쪽에 있으며 문수봉암문으로도 불림.
유명한 문수사(文殊寺) 사찰이 주변에 있음
▲문수사 응진전
▲문수사 천연동굴
▲문수사 대웅전
▲문수사
▲문수봉
▲대성문
▲보국문(輔國門)- 동암문(東暗門)이라고도 함
▲대동문(大東門)- 동쪽 방위를 대표하는 문
▲동장대 - 장수가 산성을 지킬 때 올라가서 지휘할 수 있게 만든 동쪽의 대
▲용암문(龍岩門) - 북한산 대피소 부근
가까이에 만경대,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가 손에 들어옵니다
▲백운대에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오르내립니다
▲위문- 가장 높은 곳에 위치- 백운대입구
▲하산이 급경사이며 돌로 이루어져 힘듭니다
▲원효봉입구에서 다시 올라갑니다
▲북문 - 상운사입구 지나 원효봉 정상 직전에 위치
현재 문루가 유실된 상태이고 북문에만 "대(大)"자를 붙이지 않았는데 이는 원래 북쪽 방위를
홀대했기 때문이라니 씁쓸합니다
▲시구문(屍軀門) - 서암문(西暗門)이라고도 하며
산성에서 죽은 사람들을 이 문을 통해 내보냈다고 함
(당시의 상황이 그려지는 듯한 슬픈 문입니다)
▲효자리 - 산성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효자리입니다
북한산 둘레길 걸을때 와 봤던 곳이기에 무척 반갑습니다,
마지막 수문(水門)으로 기록되어 있는 "수문지"는 1915년 8월 폭우로 완전히 유실되어 가 볼수 가 없습니다.
양대호란의 상처를 덮고 쌓은 "천혜요새"인 북한산의 산성을 따라 종주를 마치니 과거의 성을 쌓던 군주나
일개 병사의 기개가 보이고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많은 고생으로 쌓은 산성이 이만큼 이나마
잘 보존되어있다는 사실이 기분 좋게 만들며 역사적인 사실을 거울삼아 국제적인 이웃나라와의 현실을
잘 살필 필요가 더 있다 생각되어 집니다.
북한산 14성문종주- 13성문종주- 코스는 주말에는 많은 등산인구가 몰려서
제가 움직인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시는 분들도 많다 들었고
방향에 구애받지 않고 서울의 어디에서 부터 시작해도 좋고 며칠간 나누어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이미 언급 드렸습니다만 의상능선상의 용출봉,용혈봉,증취봉 등의 능선길이 쉽지 않은 등산 길이며
또한 용암문에서 위문까지 올라가는 등산 길 그리고 원효봉입구 까지 가는 하산 길이 이 14종주의 험한길입니다.
꼭 참조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일도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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