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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레킹)

남양주 예봉산-적갑산-운길산 종주 & 수종사(水鐘寺)

 

 

한동안 봄이 오는가 했더니 엇그제 2-3일 꽃샘추위가 그냥 물러나지 않을 태세다.

어제는 추위가 물러나면서 밤부터 새벽에 비가 온다하더니 아침에 아파트 정문에는 물뿌린듯 간밤에 비가 지나갔다.

예전에 각각 가 보았던 팔당의 예봉산과 양수리 조금 못 미쳐 있는 운길산, 사이에 있는 적갑산을 종주하고자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으나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다가 오늘 운길산에 있는 수종사로 내려 오기로 하고 팔당역에서 출발한다.

날씨는 좋아서 양지쪽은 초여름을 방불하게 하나 음지쪽은 아직 눈이 남아있고 곳곳에 질퍽거리기는 하나

산이 대체로 부드러운 육산(肉山)이라 스펀치를 밟은듯 아주 좋은 트레킹 코스이기도 하다.

약13km인 이 종주 산행은 적갑산에서 운길산쪽으로 가면서 봉우리가 많아서 약간은 지루한 면이 있기는 하나

시원한 바람과 새들이 친구가 되어 주었고 간간히 만나는 산님들이 있어서 참으로 좋은 산행이었다.

또한 여러번 와 봤던 멋진 사찰-수종사(水鐘寺)의 풍경은 일품에 일품을 더 한다.

 

 

 

※ 산행일지

- 산행일시 : 2015년 3월 13일 (날씨 맑음)

- 산행코스 : 팔당역-예봉산-적갑산-운길산-수종사-운길산역 (약13km  약5시간 - 절구경 포함)

- 동행인원 : 혼자

- 등산 난이도 : ★★☆☆☆

 

 

 

 

 

중앙선 팔당역

 

 

 

 

 

 

 

 

예봉산(683)- 팔당역에서 계속 오르막길

 

 

 

 적갑산 가는 음지쪽엔 잔설이 그대로

 

철문봉- 남양주에는 다산에 대한 일화가 많이 소개된다

 

페러글라이딩 활공장

 

철쭉 군락지(터널)

 

적갑산(560)

 

육산으로서 트레킹 코스로도 좋은듯 하다

 

 

 

 

 

 

운길산(610)

 

 

 

※ 수종사(水鐘寺)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운길산(雲吉山)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이 절은 일찍이 서거정(徐居正)이 동방 사찰 중 제일의 전망이라고 격찬한 명당으로도 이름이 높다

창건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1439년(세종 21) 세워진 정의옹주(貞懿翁主)의 부도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1459년(세조 5)에는 왕명으로 크게 중창되었다.

금강산에 다녀오던 길에 왕은 이수두(현재의 양수리)에서 1박을 하였는데, 한밤중에 종소리가 들려오므로 날이 밝자 산으로 올라갔다.

한 암혈(巖穴) 속에서 16나한(羅漢)을 발견한 왕은 굴속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암벽을 울려 마치 종소리처럼 들려온 것임을 알고,

여기에 절을 짓게 하고 수종사라 하였다.

이 때 5층의 돌계단을 쌓아 터를 닦고 절을 지어 16나한을 봉안하는 한편, 5층 석탑을 세우도록 하였다.

그 뒤 퇴락한 절을 1890년(고종 27)에 혜일(慧一)이 고종에게 8,000냥을 하사받아 중창하였다.

다음해 다시 4,000냥과 금백홍사(金帛紅絲: 황금과 비단 및 홍실 등의 재물)를 시주받아 사존불(四尊佛)을 개금(改金)하였는데, 이 때 방광(放光)이 있었다고 한다.

1939년에 태욱(泰旭)이 중수하고, 6ㆍ25전쟁 때 불타버린 뒤 1974년 주지 장혜광(張慧光)이 대웅보전(大雄寶殿) 등을 복원하였다.

1981년에 대응이 산신각ㆍ종각 등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응진전(應眞殿)ㆍ약사전(藥師殿)ㆍ산신각ㆍ종각ㆍ경학원(經學院)ㆍ요사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259호로 지정된 수종사부도내유물(水鍾寺浮屠內遺物)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된 팔각오층석탑이 있다.

청자항아리[靑磁壺]ㆍ금동구층탑(金銅九層塔)ㆍ은제도금육각감(銀製鍍金六角龕)이 한 조가 된 부도내유물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팔각오층석탑은 1957년에 해체하였는데, 세 곳의 원공(圓孔)에서 금동불(金銅佛) 18구가 발견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1493년(성종 24)에 쓴 발원문이 있어 건탑(建塔)의 연대추정에도 참고가 된다.(자료인용)

 

 

 

 

수종사 일주문

 

수종사 불이문

 

수종사 응진전

대웅전 왼쪽 높은 곳에 위치하며 석가모니불을 중앙으로 양쪽에 재화가라 보살과 미륵보살을 모셨다.
나한기도처로 유명하여 전국에서 많은 불자가 참배하러 오는 곳이다

 

수종사 선불장

 

수종사 삼정헌

특히 茶山 정약용 선생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이 있는 수종사로서 그 옛날 다산 정약용, 다성茶聖 초의 선사,

추사 김정희 등이 모여 차 맛을 즐겼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이름을 지었다는 해석을 세간에서 더러 하지만, 삼정헌은 詩. 禪, 茶가

곧 하나로 통하는 茶室이라는 뜻으로 조계종 25교구 본사의 조실스님이신 월운 어른스님께서 지으셨다.

 

수종사 삼정헌에서 바라 본 양수리와 두물머리

 

수종사 부도와 팔각오층석탑

수종사 팔각오층석탑(南陽州 水鐘寺 五層石塔)은 고려 시대 팔각 석탑의 전통을 이어 조선 시대에 건립된 석탑이다.
건립연대가 확실하고 각부의 부재가 완전하게 유지된 조선 시대 팔각오층석탑으로서 역사적·학술적으로 귀중한 자료다.
2013년 보물 1808호로 지정되었다.
그 옆에 있는 부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7호)는 태종의 다섯 번째 딸 정의 옹주의 부도다
.

수종사 대웅보전

 

수종사 대웅보전 삼존불

수종사 대웅보전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평이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주불로는 비로자나부처님을, 오른쪽에 노사나불, 왼쪽에 석가모니불을 모셨다.
특이하게도 대웅보전 안에 칠성님을 모셔놓고 있다.

 

수종사 종각

 

수종사 경학원

 

세조를 감동시킨 종소리(은행나무)

세조께서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 두 그루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높이 35m, 가슴높이 둘레 6.5m에 이르는 만큼 수많은 가지가 두 팔을 벌리고 북한강을 내려다보고 있다
.

 

은행나무에서 바라본 양수리 일대

 

수종사 해탈문

 

수종사 사적기

 

중앙선 운길산역

 

 

 

밤새 약간의 비가 온 다음날 떠난 종주코스는 처음엔 추울줄 알았는데 봄과 겨울이 수차 반복된 산행이었다.

양지와 음지, 육산과 바위산의 적절한 조화,트레킹코스와 수많은 봉우리 UP-DOWN이 이 코스의 재미인것 같다.

힘들게 올라가면서 땀 흘리다가도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반복이 마치 우리 인생의 한 장면 같기도 하다.

 

내려 온 길을 수종사로 택한 이유도 예전에 같이 같던 산님들 생각도 많이 나고 그 분들과의 추억을 곱씹어

보고자 갔을 터인데, 수종사 경내가 마치 완전 리모델링 수준으로 공사장이 되어서 은은한 맛은 못보고 돌아온것이

좀 아쉽기는 한데 나중에 올때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며 일상으로 돌아왔다.

마치 낮잠을 자면서ㅡ 꿈을 꾼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