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이 나서 感遇
최경창
1539(중종34)~ 1583(선조16)
사람 마음은 비구름과 같은 거 人心如雲雨
잠깐 사이에도 이리저리 바뀌지 飜覆在須臾
하얀 실에 검정 물을 들이면 素絲染黑色
어찌 본래 흰색 되찾을 수 있으랴 安能復其初
까악까악 까마귀 떼지어 날아 啞啞群飛烏
우리 농막에 모여들었는데 集我田中廬
암컷 수컷 끝내 구분할 수 없고 雌雄竟莫辨
주루룩 부질없이 흐르는 눈물 泣涕空희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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