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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레킹)

남한산성 & 장경사(長慶寺)

겨울 치고는 그 춥지만은 않은 날 서울 인근의 남한산성 성곽을 따라 쭉 걸었다.

남한산성이 주는 매력이 서울의 도심성곽과 더불어 내 맘에 와닿는것은 무슨 인연 이라도 있는걸까?

무수히 많이 와 본 이곳 남한산성에 눈길 스치는대로 추억들이 뭉실뭉실 나타난다.

그 추억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합치면 옛날 고리짝 말로- 한 트럭은 되겠다-로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비나 눈이 않와서 그런지 산하가 전체적으로 몹시 목아 타고 있고 메말라 있어 자칫 산불도 걱정된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자랑스런 남한산성을 걸으면서 이곳의 또 하나의 자랑인 소나무 군락에 대하여

깊이 아주 사랑스런 마음으로 관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조선시대 산성을 축성할때 함께 지어 유일하게 남아있는 사찰 장경사(長慶寺)의 고즈넉함도 맛보았다.

 

물론 역사적으로는 편치 않은 남한산성 유적지이지만 나름대로 우리의 지켜나가야 할 역사의 산증인인걸 어찌하리.

 

 

 

 

※ 남한산성 걷기 일지

- 일시 : 2015년1월9일 - 날씨 조금 흐림

- 코스 : 마천역-수어장대-남문-동문-장경사-산성로타리 (약10km 약4시간)

- 인원 : 혼자

- 난이도 : ★★☆☆☆ (음지에 얼음 빙판 조심)

 

 

 

 

 

 

마천역 호국사 방향에서 시작하여 올라갑니다

 

 

 수어장대 방향

 

 

양지쪽은 메말랐고 먼지가 납니다

 

 

음지의 계곡물이 얼어 붙었습니다

 

 

유일천 샘물

 

 

토성산성 어울길 엠블렘

 

 

급경사를 올라 드디어 수어장대쪽 산성에 도착

 

 

남한산성의 트레이드 마크인 소나무들이 반겨줍니다

 

 

서암문(제6암문)으로 들어갑니다

 

 

 

 

산성이 주는 멋진 풍경

 

 

소나무 군락이 멋진 남한산성의 내부 이동로

 

 

수어장대-남문 방향 중간에 있는 영춘정(迎春亭)

 

 

휘몰이 산성의 美 (1)

 

 

휘몰이 산성의 美 (2)

 

누군가 쌓은 석탑

 

 

 

남문(지화문)

 

공덕비

 

 

동문 진행 방향은 눈으로 쌓여있는 부분이 많고 미끄럽다

 

 

남장대터 안내판

 

 

남장대(南將臺)

 

 

옹성암문

 

관통 도로 건너에 동문이 보입니다

 

 

동문(우익문)

 

 

동문 안내문

 

 

 

 

동문 가까이 위쪽으로 장경사와 망월사가 이웃하고 있다

 

 

 

 

 

※장경사(長慶寺)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남한산성 축성 때 팔도의 역승()들의 숙식을 위하여 창건한 사찰로, 그 당시에 있던 9개 사찰 중 지금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사찰이다.

축성 당시 나라에서는 각성()을 도총섭()으로 삼고 전국의 승려를 번갈아 징집하여 사역(使)을 돕게 하였는데,

각성은 1638년(인조 16)에 이 절을 창건하였다.

효종이 북벌()을 계획하였을 때에는 이 절에 총섭을 두어 승군()을 훈련시키는 한편, 성내의 8개 사찰뿐 아니라

전국의 승군을 지휘하는 국방사찰()의 소임을 담당하였다.

그 뒤 고종 때까지 250년 동안 북한산성과 함께 이 남한산성에도 전국에서 뽑은 270명의 승려들로 교체하면서 항상 번승()을

상주입번()하게 하였다.

이는 조선시대 승병들의 국방활동의 일면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이 절의 당우로는 동향한 정면 3칸의 대웅전을 비롯하여 진남루()·칠성각·대방()·요사채 등이 있다.(자료인용)

 

 

 

장경사 일주문

 

 

장경사 입구 전경

 

 

입구 새로 지은 종무소와 설선당과 구우당

 

 

장경사 안내도

 

 

심향당(요사채로서 무심당과 함께 스님들 거처)

 

 

대웅전 및 앞마당의 팔각구층 석탑

 

 

장경사 요사채-長慶寺란 현판이 인상적이다(石岡이 쓴 글씨)

 

 

장경사 대웅전

중앙에 석가모니불, 좌측에 관세음보살과 우측에 지장보살이 봉안되어있다 

 

 

장경사 무심당(진남루(樓)가 소실되어 새로 지은것으로 추측)

 

 

장경사 범종각

 

 

경통(마니차)가 대웅전 우측에 설치

우리나라의 윤장대와 비슷한 개념으로 이 경통을 한번 돌리는것 만으로도 경전을 한번 읽은 공덕이 있다는 티베트어 불경 통 

 

 

장경사 삼성각

 

 

무수한 소원 별지

 

 

송정암터(다시 동문 방향 이동중에 위치)

 

 

송정암터 안내문

 

 

 

 

 

 

조금은 흐리고 차가운 날씨지만 점심시간 경에 출발하여 평소보다 늦게 산행하기 시작하였다.

예전에 많이 와본 남한산성이지만 성곽따라 끝까지 일주했을 때는 성곽의 바깥쪽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와볼때 마다, 같이 걷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아주 다른 매력이 있는 산행 겸 걷기 코스인것 같다.

차가운 바람으로 머리도 식히고 가슴도 시원하게 해주는 오늘의 산행이 너무도 소중하다.

 

예전에 도반들이랑 같이 왔던 장경사에 대한 추억도 더욱 새롭다.

같이 식사했던 공양음식과 공양간 ㅡ 모여서 설겆이하고 다시 산행하던 정겨운 추억의 도반님들 생각이 많이 난다.

 

잔설이 있고 선명한 산성 하나하나 돌벽돌의 칼라가 숨쉬는 오늘의 산행이 활력소가 될거라 나는 굳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