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다니고 있는 하남의 검단산을 어제 다녀왔다.
년말이 다가오고 생각할 것도 많고 조용한 가운데 그래도 요사히 덜 움직여서 그런지 몸이 비둔 하네요
이럴때 최고의 보약은 역시 산행이다.
일단 오후의 스케쥴을 감안하여 집에서 버스로 약30여분에 위치하고 있는 하남의 검단산으로 향했다.
날씨는 맑지 않고 오후부터 눈 예보가 있기는 하지만 산행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정겨운 하남의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에서 하차하여 힘차게 산행한다.
걷고 또 걸으면서 내 생각도 정리하고 몸안에 있는 나쁜 해독도 빠질 겸 겸사겸사 부지런히 걸었다.
눈이 이미 녹아서 아무런 흔적이 없는 곳도 있고, 눈이 와서 사람들이 많이 다녀 뺀질 뺀질한(?)곳도 여럿있고....
아무튼 조심 조심하여 정상으로가서 하산코스는 정상 너머의 산곡초등학교쪽으로 잡았다.
아차산 옆의 산과 같은 이름을 가진 용마산쪽의 종단코스도 있지만 다음을 기약한다.
토탈 산행시간은 약3시간이 조금 않되는 산행코스지만 참좋은코스라 강동,송파분들이 많이 애용하신단다.
짧지만 산이 주는 매력이 가득한 산 같다.
※검단산 등산일지
- 등산 일시 : 2013년12월26일(날씨- 흐림. 오후에 눈,비)
- 등산코스 : 애니메이션고- 현충탑-정상(657m)- 통일기원탑-산곡초등학교 (약3시간, 약6km)
- 등산인원 : 혼자
- 등산난이도 : ★★☆☆☆
검단산 안내문
검단산 입구(애니메이션고 방향)
입구부터 목책 계단
소나무 군락
경사도 있는 돌길- 미끄럽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굽은 코스
많이 올라 왔네요
산 중턱의 휴식공간- 이 추운데 텐트 안에 사람이 있네요
9부 능선의 얼어터진 돌계단- 주의지점
정상입구의 갈림길
검단산 정상석(657M)
정상부근에서 본 양수리 두물머리- 날씨가 흐려서 유감입니다
강너머의 운길산 줄기-멀리 중미산,유명산,백운봉이 다 보이는데 날씨가...
용마산 줄기
산 아래 하남시내를 지나 멀리 북한산,도봉산 등 한수 이북의 산들이 안개에 잠겼네요
용마산쪽은 다음을 기약하고 산곡초교 쪽으로 하산
샘이 유난히 많은 산입니다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통일탑
2004년에 개인이 쌓으셨다는 친절한 안내판(2개의 탑)
여러분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탑(2002년 완공- 동일인이 완성)
이곳 주민들의 상수원 보호 계곡
멋진 오솔길- 그림입니다
뒤에 아무것도 없는 데(?) 물이 줄줄....
마을이름 특이합니다
마을입구의 장송
오늘의 목적지 - 산곡초등학교
정확히 10시 10여분 조금 넘어서 출발하여 산을 넘어 도착하니 약12시 50여분.
아담하면서 잠깐 즐기기 좋은 검단산이기에 시민의 사랑을 많이 받는가 봅니다.
그렇다고 높이가 낮은것도 아니고(675m), 땀 흘리기에는 적당합니다.
집에 오는길에 버스 타자마자 거짓말 같이 눈이 탐스런 펑펑- 집에 도착할때되니 거짓말 같이 아무일 없듯이 눈이 그쳤습니다.
잠깐 시간을 내서 다녀 온 하남의 검단산- 년말에 복잡한 심경 내려 놓고 산행 잘 다녀 온 좋은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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