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화강암 사이에서 물이 굴러 떨어지는 모습에서 이름을 따 왔다는 수락산(水落山).
암벽이 많이 노출되어 있고 옆의 불암산(佛巖山)과 이웃하고 있는 서울의 명품산 수락산을 토요일 다녀 왔습니다.
이만회(利萬會) 모임이 벌써 20회를 돌파하면서 서울의 진산은 거의 한바퀴 돌아 본 것도 같은데 아직도 못 가본 산이
많이 남아있고, 친구들 마다 산을 사랑하는 성향도 많이 달라서 자주 의견 교환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십수년전 회사 다닐때 회사 전국 단합대회 겸 극기훈련이 전국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프로젝트를 맡게 됬는데
전국3공장,본사,30지점,10물류센타,5계열사 등을 지도로 지정해서 지역별로 유명한 산을 본사에서 지정해 주고 각 공장장,지점장,부서장,
센타장 등의 통솔하에 단합대회 겸 회사 비젼 선포식으로 해서 극기훈련을 한적이 있을때 제가 해당되었던 산이 바로 수락산이었고
그 이후로 올때마다 그 인연을 생각합니다.
오늘 십수년이 지나고 그간 여러번 왔던 이 수락산을 이만회 친구들과 오르면서 주변 풍경을 보니 새삼 옛생각도 나고 그 상사,부하직원들이
그립고도 멋진 추억 또한 떠오릅니다.
※수락산(水落山)
높이 638m. 도봉산·북한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남쪽 능선은 덕능고개를 중심으로 불암산과 이어진다.
산세는 비교적 험하지 않으며, 중랑천의 지류가 발원한다.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암벽이 곳곳에 드러나 있어 수림이 울창하지 않다.
동쪽 사면의 금류계곡에는 금류동(金流洞)·은선동(隱仙洞)·옥류동(玉流洞) 폭포가 있으며, 정조 때 300일 기도를 올려 순조의
탄생을 보게 했다는 내원암(內院庵)이 있다.
이 암자의 법당 뒤에는 고려시대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2m의 석조미륵입상(石造彌勒立像)이 서 있으며 선인봉과 칠성대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서쪽 사면에는 쌍암사(雙巖寺)·석림사(石林寺)가 있으며, 남쪽 사면에는 계림암(鷄林庵)과 신라 진평왕 때 원광법사가 창건한
흥국사(興國寺)가 있다. 상계동-덕능고개-흥국사-산정-내원암-수락유원지, 장수원 마을-석림사-홈통바위-산정-남쪽능선안부-백운동
마을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계곡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등산로가 다양하고 교통이 편리해 서울시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자료인용)
※수락산 등산일지
- 등산일시 : 2013년11월16일(토요일)
- 등산코스 : 장암역-깔딱고개-정상-내원암-수락유원지-당고개역(약8km 약3.5 시간)
- 등산인원 : 이만회3명
- 등산난이도 : ★★☆☆☆
※ 이전에 쓴 수락산 글 : 1) http://blog.daum.net/rexle4833/414
2)http://blog.daum.net/rexle4833/122
7호선 종착역인 장암역에서 들머리로 시작합니다 - 입구의 멋진 단풍
입구의 노강서원
대원군의 서원철폐 당시 남은 서원 중의 하나로서 박태보(朴泰補 1654-1689)의 뜻을 기리는 서원
노강서원 멋진 현판
이곳 수락산은 예로부터 영험하다 하여 서울의 진산 중의 하나로서 학림사.흥국사.석림사.용굴암.쌍림사. 보덕암 등등 수많은 사찰이 있다.
석림사(石林寺)라는 이름은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숲을 이루게하다"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고 조선 후기에 석림암으로 창건되었다 한다
바로 보이는 석림사(石林寺) 한글 일주문
석림사 큰법당 극락보전 한글 현판
석림사 진영각
석림사 사리탑
짙은 가을의 나뭇잎 서리
깔딱고개로 진행합니다. 골짜기가 꽤 깊습니다
깔딱고개 갈림길-암벽지역 진입
구름이 멀리
도봉산을 휘감았습니다
독수리 바위
구름이 도봉산의 허리를 조금 내어줬습니다
철모바위
수락산 정상(637m)
청학리 내원암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수락산 정상 바로 밑 유명한 수락산장
※수락산 내원암(內院庵)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창건자는 미상이다.
조선 숙종 때부터 이 절은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사세(寺勢)를 확장하였다.
1693년 숙종은 파계사(把溪寺)의 영원(靈源)을 불러 수락산에서 백일기도를 올리게 한 뒤에 영조를 얻었고, 그 뒤 순정왕후(純貞王后)가
왕손을 얻고자 용파(龍坡)를 시켜 이 절에서 300일기도를 올린 뒤, 1790년(정조 14)에 순조를 출산하였으므로
1794년에 칠성각을 짓고 관음전(觀音殿)이라고 쓴 어필을 내렸다.
또한 1795년에는 이 절을 성사(聖寺)라고 칭호 하였는데, 지금까지 이 절의 이명(異名)으로 불리고 있다.
1796년 사성전(四聖殿)을 지었고, 1825년(순조 25)에는 왕실의 자금인 내탕금으로 지족루(知足樓)를 지었다.
1831년 상궁 최씨와 하경호(河敬鎬)가 순원왕후(純元王后)에게 청하여 건물을 모두 중창하고 ‘극락보전(極樂寶殿)’이라는 넉자를 하사받았다.
그 뒤 1851년(철종 2)에는 용암(庸庵)이 광응전(光膺殿)을 중수하였고, 1880년(고종 17)에도 내탕금을 받아 모든 당우를 중수하였다.
그러나 1950년의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1955년 인법당을 지어 중건하였다.
1959년에는 칠성각, 1966년에는 대웅전을 중건하였고, 1970년에는 영산각, 1973년에는 요사 2동을 새로 지었다.
1991년 미륵전이 복원되었고, 1993년에는 새로 요사를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절은 그 역사와 함께 영험 있는 기도처로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보전과 영산전·요사채 등이 있으며 경내에 있는 미륵석불입상은 조선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자료인용)
내원암 입구의 삼성보전
내원암 대웅보전
내원암 미륵설불입상
내원암 영산각
유명한 내원암 괘불도 (자료인용)
수락산 마당바위와 이웃하고 있는 내원암
거대한 폭포바위에 새긴 금류동천(金流洞天) 암각문
금류폭포 안내판
여름에는 정말 시원합니다
친구들과 토요일 다녀 온 명품산 - 수락산
마침 일찍 등산한 관계로 구름이 멋지게 휘돌아 감은 수락산은 오늘따라 더 멋져 보입니다.
수락산을 처음 오른 친구가 말하길 "아직까지 오른 산중에 제일 멋지다"는 탄성이 이를 말해줍니다.
오를때 쉬운코스를 택한다고 장암역쪽으로 갔지만 길이 잘못들었는지 깔딱고개로 진입하여 나뿐만 아니라 친구들이 당황하는
모습이었지만 오히려 고운 바위의 자태를 드러낸 코스가 더 잘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내려 오는 길은 고즈넉하고 조용히 사색할 수도 있는 길이라 생각되며 다음에는 꼭 마당바위를 통하여 기차바위에 가보리라 다짐합니다.
유난히 고운 암반이 멋진 서울의 진산 수락산 - 여운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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