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서서히 절정으로 가고 있습니다.
봄이 늦게 온다고 아쉽다고 하던 매스컴에서도 서서히 물러가는 봄을 야속하다 합니다.
올 봄은 몇십년만의 늦은 눈이 특이했으며 또한 영동지방은 물론 경상도 지방까지 꽃위에 이불 덮은 모양을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연출되는 희한한 상황입니다.
화요일부터 주말까지 비가 오신다하여 어제 북한산의 짧지만 가까운 절경을 다녀왔습니다.
월요일 오전이라 등산객이 별로 없으줄 알았습니다만 대형 백화점 직원들이 단체로 수십명이 단합대회 겸 등반을 하고
있으며 언제 오셨는지 다른 부지런한 산님들이 산중에 많으십니다.
※등산일지
- 등산일시 : 2013년4월22일(월)- 날씨 맑음
- 등산코스 : 이북5도청-비봉탐방센타-금선사-비봉-향로봉-승가사-구기계곡
(약5km 약3시간)
- 등산인원 : 지인1명 동행
- 등산난이도 : ★★☆☆☆
- 이북5도청에서 비봉능선 올라가 사모바위 이어서 승가사와 구기계곡으로-
이북5도청
경복궁역에서 이북5도청까지 버스로 이동
비봉탐방센타- 좌측엔 연화사
※ 북한산 금선사(金仙寺)
대한조계종 14교구 범어사 소속 사찰로서 고려말-조선초의 고승이며 조선태조 이성계의 왕사이신 무학자초(無學自招)
(1327-1405) 대사께서 조선의 수도를 결정하고자 하던 중 지금의 위치에 금선사를 세웠다
조선 정조대왕의 왕세자인 순조대왕으로 환생하신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등 정조대왕의 원찰인 기도도량으로 유명하다.
금선사 일주문
입구 좌측의 목정굴- 수월관음보살 모심
금선사 범종각
금선사 삼성각
금선사 대적광전
멀리 쪽두리봉이 보입니다
올라가는 길은 바위,돌의 연속입니다
멋진 유명 물개바위
향로봉과 이어지는 능선
비봉 -통제구역
사모바위 밑의 V자형 동굴 - 무장공비들의 은신장소 안내판
V자형 동굴 밑에 만들어 놓은 밀랍인형- 1.12사태 때 김신조 무장공비 일행이 은거한 모형
멋진 사모바위
(그리움에 사무친 바위라 알려진 명물바위)
비봉(왼쪽)과 향로봉
※북한산 승가사(僧伽寺)
진흥왕순수비로 유명한 북한산 비봉에서 동쪽으로 1km쯤 떨어져 있으며,
승가대사를 봉안한 독특한 사찰이다.
승가대사는 서역인으로서 서기 640년에 출생하여 당나라로 건너와 53년간 불교 전교에 헌신한 분으로
갖가지 변화를 자유자재로 하여 기적을 나타내어동방의 불교 홍법에 큰 획을 이루어 관음보살로 회신되어
중국의 각지에 승가당이 설치되어 있다.
위쪽 암벽에 조각된 마애석불님상은 기실 32현상에 의한 관음보살상으로 승가대사와 인연을 깊게 하고 있다.
신라,고려,조선조에 이르기 까지 1,400년간 왕상 공경 (王相公卿)이 국난 때마다 참배기도 드려서 가피를 입었으며
백성의 소원도 한가지만은 꼭들어주는 영험이 따랐다고 한다.
승가사의 명칭도 승가대사를 기리기 위하여 창건의 취지가 담겨져 있다.
승가사는 동 불암사, 서 진관사, 남 삼막사, 북 승가사와 함께 예로부터 서울 근교의 4대 명찰로 손꼽아 왔다
승가사 일주문
올라가는 계단 - 청운교
호국보탑(9층석탑) 과 보현봉 봉우리
승가사 대웅전
승가사 범종각
승가사 영산전
승가사 명부전
승가사 약사전
약사전 석굴 내부 석조승가대사좌상(보물제1000호) -고려 현종 때 조성
승가대사상은 고려 중기에 유행한 승가대사 신앙을 알려주는 정확한 연대의 귀중문화유산
승가사 향로각
향로각 둥근 창을 통해 마애여래좌상이 올려다 보인다
마애석불석가여래좌상 올라가는 108계단
북한산 구기동 마애석불석가여래좌상(보물 215호)
승가사 뒤쪽 화강암벽에 남향으로 조각되어 있으며, 보개(寶蓋)와 연화좌(蓮華座)를 갖추고 있다.
소발(素髮)의 머리 위에는 큼직한 육계(肉髻)가 있고 얼굴은 사각형에 가깝도록 풍만하며, 양쪽 귀는 장대하다
눈과 코·입에서는 고려 불상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고, 눈꼬리나 입술이 그다지 강조되지 않아
자비로운 인상을 풍긴다.
구기계곡의 물줄기가 힘찹니다
구기터널입구 민가 담벼락의 멋진 개나리군
등산 거리는 그리 멀지 않지만 경치가 뛰어나고 유명 사찰이 있는 이 코스는 서울 시민들의 가장 좋아하는
코스 중에 하나라하여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코스이다.
좋은 봄날에 형형색색의 칼라가 거의 다 모여 있는 북한산은 1년중 등산하기 제일 좋은지도 모를 계절이다.
아주 예전에 북한산을 처음 왔을 때 기억나는 곳이 이곳 승가사인걸 보면 꽤나 나에게는 인상적인 듯 하다.
이 봄이 가기 전에 열심히 다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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