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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잠못드는밤 백석의 시를 생각하며

잠 못 드는밤
백석의 시를 생각하며

김상욱 시 에세이(2020)

김상욱 저자소개
김상욱 부산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및 동대학원 졸업. 시와 소설,
아동문학, 문학교육에 관해 공부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시의 길을 여는 새벽별 하나』, 『시의 숲에서 세상을 읽다』, 『빛깔이 있는 현대시 교실』, 『국어 교과서 시에 눈뜨다』, 『다시 쓰는 문학 에세이』 등이 있다.

백석과 함께한 일주일 끝이 너무도
허전해서 다시 잡은 백석 관련 책 한권.

타이틀

시를
문학을
백석을 좋아하는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대에게.

사슴,사슴 이후,북방에서,북방에 남아.

이렇게 4편으로 나누어서
백석 시에 대한 생각,본인의 에세이를
물흐르듯이 소개하고 감정이입을 통한
독자와의 소통을 이루고 있다.
백석 시에 대한 디테일도 좋았지만
작가 본인의 어린시절,학창시절 등을
잘 기억해내서 적은 글들이 무척이나
재미있고 깨알같다.

백석의 시에 대한 여운을 기술한 면이
있는데 나랑 거의 비슷해서 소개하고
마친다

ㅡ산골로 가는것은 세상한테 지는것이
아니다.세상 같은 건 더러워서 버리는
것이다(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부분)

ㅡ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초생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 그리고 또 '프랑시쓰 잠'과
도연명과 '라이넬 마리아 릴케'가
그러하듯이.(흰 바람이 있어 부분)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무릎을 꿇어 보며,어니 먼 산
딋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쌀랑쌀랑 소리도 나며,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것
이었다 (南신의주柳洞박시봉方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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