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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열하일기 ㅡ박지원ㅡ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수진이가 고3때 사서 밑줄까지 쳐가며 공부하며 읽었던

열하일기를 감명깊게 읽었다.

 

열하일기는 조선 정조때의 수많은 실학파 가운데에서도

특히 북학파의 대가인 연암 박지원(1737~1805)

이 44세때 쓴 중국 견문기이다.

총 26권10책으로 구성됨.

 

박지원의 자는 중미,호는 연암이며, 본관은 반남이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조부 슬하에서 자라다가

열여섯살때 조부가 죽자 결혼하여 처숙 이군문에게

수학하고,서른살 때 부터는 홍대용과 사귀어 서양의

신문화에 접하였다.

주요작품으로는 열하일기 외에 과농소초.담총외기.

양반전.호질.허생전 등이 있는데

정조4년 ㅡ1780ㅡ그의 삼종형인 진하사 박명원이

청나라 건륭제의 칠순잔치에 가는 길에 동행하여

중원에 들어가던 도중 열하에 이르러 그곳 문인들과

사귀고,연경에 가서는 명사들과 교류하면서 거기서ㅔ

듣고 본 문물.제도를 본국에 돌아와 그대로 엮은것이

이 열하일기이다.

그는 당시 홍대용.박제가 등과 함께 북학파의 영수로

펑소부터 청나라의 문물을 받아들일것을 강럭히

주장하였다.

직접 중국인들의 이용후생하는 실생활.즉 벽돌.수레

등의 편리한 제도에서 부터 정치.경제.병사.천문.지리.

문학 등 각 방면에 걸쳐 청나라의 새로운 문물을

서술하여 그곳의 실학사상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에도

그런 제도를 하루 속히 받아들일 것을 열망했다.

 

그는 문장력 또한 뛰어났는데 특히 그 동안의 수많은

보수파 학자들의 보수성에 젖은 지리멸렬한 문장을

초월하여 새롭고 산뜻하였으며, 착상이 독특하고

풍부하면서 번잡하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엉성하지

않았다.

뿐만아니라 그의 문장은 웅장화려하고 통쾌무비하기에

우리나라 한문학사에 전무후무하다고 평가되어야

마땅하다.

여기에 소개된 세편은 박지원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글이다.

그가 보고 즐기는것은 오로지 명승지나 유명한 사찰에만

그친것이 아니라 특히 이용후생적인 면에 중점을 두어,

그 호화찬란한 재료의 구사와 이에 걸맞는 박지원의

문장이 여타의 중국 기행문 보다 재미있게 기술되어 있다.

 

1. 압록강을 건너며

압록강에서 요양에 이르기 까지 15일 동안의 기록이다.

중국인들의 건축법이나 성제와 벽돌 쓰는 법에 대해

세세히 표현.

 

2. 성경잡지

십리하에서 소흑산에 이르기 까지 3일 동안의 기록이다.

박지원이 성경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와 골동품에

대한 진지한 자세가 흥미롭게 그려져 있다.

 

3. 역마를 달리며 적은 수필

신광녕에서 신해관에 이르기 까지 병참지를 달리며

겪은 9일 동안의 기록이다.

수레.누각.시전.가게.교량 등에 대한 이용후생적인

논평이 흥미롭다.

 

ㅡ내용은 책 후기에서 발췌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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