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의 시 에세이
그대를 듣는다(2017)
여러 세대들을 아우르면서 현실에
맞닿은 이야기를 나누고 시를 소개하고 불통의 시대를 끝내고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평소에 늘 제안하는 한양대교수
정재찬의 ㅡ시와 에세이
1 두근두근, 그 설렘과 떨림
운명이 가슴을 두드리는 소리
2 총, 꽃, 시
시는 변방의 언어다
3 그대를 듣는다
목소리가 사람이다
4 서른에서 마흔까지
인생은 오래 지속된다
5 하루 또 하루
일상과 일생
6 행복한 고독
강은 흐르고 산은 높다
7 거울아 거울아
지금, 다시 동주
8 서울 가는 길
물동이 호메 자루 나도 몰라 내던지고
9 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밥벌이와 시 쓰기
10 순한 마을에 별은 내리고
험한 세상에 시인이 되어
11 죽은 시인의 사회와 그 적敵들
시를 꿈꾸는 그대를 위해
시에서 시로 에세이로 에피소드로
장벽을 넘는 해박함에 놀라고
괘적을 같이하는 시끼리,에세이끼리
뀌어맞추는 솜씨가 현란하다.
특히 8단락의 서울로 가는 길에서
신동엽과 백석의 시가 나란히 소개.
일제강점기에 발표된 백석의ㅡ
(八院-서초시행3)과
1960년대 발표 신동엽의 종로5가가
식민지 시대와 산업화 도시화의 시대와 궤를 같이하는 문제의식을
제기할때는 각각 읽었던 당시 시대가
오버랩되면서 눈물이 난다.
시를 읽는 마음으로 타인의 목소리를
읽고,시인의 마음으로 자신 목소리를
읽는것,그리하여 서로의 목소리를 회복해 주는것,이것이 이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는 태도이자 방식이었으면 싶다는 저자의 말씀.
특유의 글솜씨로 부담없이 유쾌하게
앉은자리에서ㅡ 빨리 밥먹으란 소리도 제처놓고 빠져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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