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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레킹)

춘천 삼악산(654m용화봉) 등산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일 아침
춘천 입구에 있는 명산 삼악산을 향해
경춘선에 몸을 실었다.

삼악산은 참으로 두얼굴이다.
등선폭포쪽과 반대방향인 의암댐쪽의
얼굴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서대문구 안산의 두얼굴이 다르듯,
등선폭포쪽은 마치 주왕산의 기암괴석
닮은듯 보이나 의암댐쪽에서의 오름은
마치 설악산의 오색에서 대청봉 정상
가파르게 올라가듯하는 코스,그리고
홍천에 있는 팔봉산의 몰아치는 긴장감 유발과도 많이 닮았는것같다.

강촌역 ㅡ의암댐 ㅡ정상(용화봉654m)
ㅡ등선폭포 ㅡ강촌역.
총 약8km(걷기포함), 약 2.5시간

마침 현충일이라 무료(원래 이천원)다.
의암댐쪽은 정상까지 암반에 경사가
심하므로 비오는날은 자제해야 한다.
상원사를 지나서부터 땀은 비오듯하고
자신과의 싸움이다.이윽고 건너편의
의암댐쪽 경치가 보이고 올라갈수록
더 좋은 전망이 우리를 반겨준다.
정상에서는 멋진  춘천 일대 다보이고
20대초에 꽤나 드나들던 춘천시내의 여러가지가 생각나게 한다.
등선폭포쪽 하산코스는 소프트한
얼굴로 다가오는 삼악산의 부드러움에
반해서 아마도 100대명산에 포함했으리라 생각 되어진다.
정말 등산거리는 짧지만  등산 내용은
그 어느 산  못지않게 풍부하고 좋은
산이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