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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흐린날 아침 올팍

중국인들도 놀란다는 최악의 황사가
대한민국을 뒤덮는다는 뉴스로 본
다음날 아침 올팍을 2바퀴 돌아본다.
잘 정비된 나무들이 봄기운을 흠뻑
들이마시고 곧 맞이할 꽃에 대한
준비로 분주한듯하다.

우선 노오란 산수유가 수를 놓고
버들강아지의 눈이 벌써 떠있고
봄의 전령사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한참 가니 매화꽃도,목련꽃도,
대지를 향하여 한것 뽐내고 있다.

나는 황사를 걱정하면서 서서히
걸어가면서 작년에 한참 푸르렀을
때를 되내어 본다.
곧 꽃이 피고 지고 실록으로 뒤덮힐
올림픽공원의 나무들을 생각하니
다시한번 하나하나  더 바라본다.

올봄 올팍의 나무들이 더욱더욱
소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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