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쉬는날.
오후에 불현듯 가보고 싶은 2곳. 종묘와 조계사.
사찰 때문에 조계사는 가보고 싶었고 종묘는 해설을
더 많이 듣고 공부하러 가보고 싶다.
이미 2시의 태양은 이글거리고, 기다리다가 3시20분
한국어 해설 타임에 시작.
녹색이 더 짙어지는 종묘 내부 전각들는 다시 온 나에게
인사 손짓을 하는듯 기분 좋은 모습를 하고 있었다.
차례차례 구경하고 나서 익숙한 인사동 공평건물을
지나고 종로세무서를 지나서 조계사에 도착하니
내부 건물과 지형이 좀 바뀌었고 연꽃 축제중이다.
정민이 건강과 안위. 미안함.부자지간의 의를 염려하고
또한 부모로서 잘못한 참회를 하고,흐르는 눈물을
닦고 애비의 마음을 조금 나타냈다.
좀 후련한 기분으로 집으로 향한다.
어금니가 빠지기 일보직전
나름대로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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