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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여행

삼전도비.

 

 

 

 

 

오늘 점심시간에 김재범씨와 석촌호수를 걷기로 했다.

동호와 서호로 나누어진 이곳 호수를 걷자하니

온갖 생각이 앞을 가린다.

우선 삼전도비를 찾았으면 했는데 마침 서호에 있다.

석촌동 놀이터 구석에서 본 그 비석이 아니고

추녀와 고급박스를 만들고 이곳으로 옮겨 놓아서 그런지

훨씬 커 보인다.

청황제의 공덕비라니 어이도 없거니와

또다른 거북받침이 있는 이유를 보는 순간 더욱이

어이가 없다.

(더 큰 공덕비 제작을 요구해서 거북받침까지

만들었지만 변덕으로 더이상 진행되지 않음)

힘 없는 백성의 나라가 겪는 아픔이랄까?

임진왜란보다 더 치욕적인 전쟁이 병자호란인 듯 싶다.

어제도 걷고 오늘도 걷고

점심시간에 운동 한번 잘한것 같다.

아울러 역사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계기.

알찬 점심시간.(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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