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트레킹)

남한산성 트레킹

 

 

 

 

 

 

 

 

 

 

 

오늘 아침 조조영화 1987을 감명 깊게 보고서

미리 계획했던 남한산성을 향해 배낭을 메었다.

최근 병자호란에 대한 책을 두번 읽고 애닯은 생각나는

역사의 현장이기에 그간에 수없이 다녀 온 때 보다도

더욱이 하나하나 새겨서 눈에 넣고 싶던 차에

오늘에야 시간을 내게 되었다.

눈이 온지 며칠 되지만 잔잔하게 깔린 잔설이

조금은 걷기의 긴장을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점심식사후 느지막히 떠난 등산길.

조용하고 아늑하다.

최근 크나큰 추위도 오늘은 햇빛을 내어준다.

드디어 보고 싶던 서문(우익문)과 남문(지화문)을

거쳤고 그 사이의 수어장대도 지나쳤다.

병자호란시 겪었을 병사들과 민초들의 거친 숨소리가

들리는듯 하기도하다.

소나무가 유명한 남한산성.

당시 인조가 항복하러 떠난 서문을 유심히 봤다.

말 그대로 천정도 낮고 작은 문이고 내려가는 길이

경사가 심한 거친 길이다.

그래도 신하를 대동하고 걸어갔을 당시 조정 대신을

포함한 왕의 뒷 모습이 보이는듯도 하다.

올때는 남문으로 내려왔다.

왕이 행차 있을 평상시 항상 다녀서 그런지

문도 상대적으로 웅장하고 천정도 높았다.

이리해서 오늘 남한산서 서문.남문의 트레킹은

끝났다.

또 가까운 시기에 동문(좌익문)과 북문(전승문)을

보러 가야겠다.

잘있거라 남한산성.

'산행(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자산  (0) 2018.04.30
2018 설날 년휴 트레킹(자하문~동대문)  (0) 2018.02.19
송년 트레킹.창덕궁.후원  (0) 2017.12.11
춘천 오봉산 산행  (0) 2017.10.02
암사역~올림픽공원  (0) 2017.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