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날 서울 성곽걷기(자하문~삼청공원)

 

 

 

 

 

 

설 연휴중 다녀온 서울성곽

마침 눈이 오는날 이 또한 멋진것 같다.

1월27,28,29,30 나흘 연속 휴일이다.

27일 점심때 시골로 출발.

서해안고속도로 쌩쌩 ㅡ운 좋게 2시간만에 고향착.

삼겹살.전부침.명품한우등심,LA갈비 등등에 술한잔씩.

아버지.어머니.아내.아들.딸 모두 흐뭇

설날당일(28일)엔 차례 정중히 지내고 성묘하고

어머니가 바리바리 싸주신 음식.곡식 차에 싣고

오후엔 처가집으로 쌩쌩.

장모님.처남들과 오붓한 시간.

저녁식사후 한숨 자고 서울로 출발.

이번에도 운좋게 화성고속도로로 해서 2시간만에 도착.

다음날 (29일) - 배낭메고 5호선 타고 시내로 출발.

종로3가역 ㅡ조계사.

한해의 안녕을 부처님께 빌어본다.

조계사 ㅡ청와대 ㅡ자하문

서울성곽 자하문~말바위코스.

마침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멋지다.

화끈하게 우비를 펼쳐 입었다.

손의 자유를 얻기 위함이다.

한참 땀 흘리면서 올라오다 생각하니

아뿔싸 배낭속에 오래 묵혔던 우산을 자하문에 두고왔네.

필요한 사람이 긴요하게 쓰겠지.

많이 와봤던 길ㅡ많은 얼굴이 생각난다.

올라가면서 인왕산쪽을 돌아다 본다.

눈이 나에게로 춤을 추자한다.

집사람이 배낭에 넣어준 보온 도시락을 열어본다.

사랑의 냄새가 눈내리는 삼청공원에 퍼진다.

삼청공원ㅡ북촌ㅡ광화문ㅡ종로3가

아 연휴 잘 보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