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시로 담지 못했지만
여전히 진한 함민복의 산문 글(2015)
함민복 지음(1962~)
시인 함민복이 첫 산문집. 그는 시를 통해 가난과 슬픔, 고통과 그리움으로 점철된 무자비한 삶을 어머니의 원형적이며 무한한 사랑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그건 산문집에서도 예외가 아니라, 책 곳곳에는 어머니의 사랑이 가슴 찡하게 묻어난다.
그의 작품인 '눈물은 왜 짠가'는 시로 볼 수도 있고, 수필로 볼 수도 있다.
또한 우리가 잘아는 '그날 나는 슬픔도
배불렀다'와 강화도에 뿌리내리고 살면서 문학의 토대가 되고,각진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살 곳을 찾아 가는 삶 그러면서도 사소한 것들을 보듬는 따뜻한 시선들이 강화도에서
쓴 그의 산문들에도 짙게 뭍어난다.
그는 힘겨웠던 과거를 계속 추억하면
서도 현실을 보듬고,안빈낙도 하는듯
하지만 참 사람살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끝없이 던진다.(머릿말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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