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맑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한시
특이한 한시
ㅡ님과 함께 얼어죽을 지언정ㅡ김수온
겨울밤 두꺼운 얼음 위에
댓잎 자리 깔고 누워
님과 함께 얼어 죽을 지언정
새벽닭아 울지 마라
ㅡ취하신 님ㅡ이매창
취하신 님 사정없이 날 끌어당겨
끝내는 비단저고리 찢어 놓았지
비단저고리 아까워 그러는 게 아니고
님이 주신 정마저 찢어진까 두려워요.
ㅡ꽃 많이 심지마라ㅡ이조년
꽃 많이 심지마라
수많은 꽃 피워야 맛이더냐
눈 속의 매화,서리 속의 국화
울굿불굿 다른 꽃 부질 없으니
ㅡ꽃 심는 즐거움ㅡ이규보
꽃을 심을때에는 피지 않을까 걱정하다가
꽃이 피면 지는 것을 근심하네.
파고 지는 것 모두 사람을 시름겹게 사니
꽃 심는 즐거움을 아직 알지 못하겠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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